황창규 KT 회장이 임직원에게 시장의 변화에 맞춰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황창규 회장은 20일 KT그룹 임직원에 보낸 ‘하반기 새로운 도전을 위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시장의 변화는 달리 보면 우리에게는 기회”라며 “철저한 준비와 내부의 혁신,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를 기회로 만든다면 우리가 그리는 KT의 미래모습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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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황 회장은 “주력사업을 둘러싼 변화가 예측되고 있고 우려와 걱정의 시각이 있지만 우리에게는 변화에 대응할 준비와 능력이 갖추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메일은 올해 하반기 선택약정요금할인율 상향 등 실적악화 우려가 있지만 이를 기회로 삼으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황 회장은 “우리가 그동안 중장기적으로 준비해온 전략과 현장접점의 노력을 지속한다면 어떤 환경변화에서도 경쟁우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KT 사내서 열린 R&D로드쇼를 들며 임직원들에게 자신감을 품을 것을 당부했다.
황 회장은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같은 영역에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기술을 볼 수 있었다”며 “기가지니와 배터리절감기술이 보여준 것처럼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이 KT만의 든든한 차별화 무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남들보다 한 발 앞선 도전과 멈추지 않는 열정으로 우리 임직원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초기부터 관련부서들과 협업했기에 가능했다는 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이 모든 것을 함께 해 낸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KT의 사업성과도 높게 평가했다.
황 회장은 “무선사업은 6개월째 순증가입자 점유율 1위를 지속하고 있고 유선에서도 확고한 기가인터넷과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상품판매를 확대하며 질적, 양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며 “KT는 글로벌 1등 기업으로의 여정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앞서 3월 연임이 확정되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5G와 KT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