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주요부품 가격상승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는 삼성전기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올려잡고 있다.
박기흥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하반기 삼성전기의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판매가격이 기존보다 8%가량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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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삼성전기는 올해 매출 7조1081억 원, 영업이익 342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6.7% 높아진 것이다.
최근 글로벌시장에서 MLCC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줄어들어 MLCC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MLCC는 전류의 흐름을 제어하는 부품으로 그동안 스마트폰 등 IT제품에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부터 주요 MLCC 업체들이 IT용 제품의 생산능력을 전장용 제품으로 전환하면서 공급부족이 심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MLCC시장에서 일본 무라타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가격상승세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세라믹 적층수가 많은 고용량 및 고효율 MLCC의 제품 생산량이 늘어나 삼성전기의 MLCC 수익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듀얼카메라의 가격도 높아져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하반기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듀얼카메라의 판매가격이 예상치보다 10%가량 높아질 것”이라며 “삼성전기가 카메라사업에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올해 카메라사업에서 매출 3조4763억 원, 영업이익 34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0.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7% 높아진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