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신규투자 확대로 2분이 수익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9일 “코스맥스는 국내법인의 주요 고객사인 브랜드숍의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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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
코스맥스 국내법인은 브랜드숍이 매출비중 40~4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드보복의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브랜드숍의 위탁생산 주문도 감소했다. 공장 자동화, 연구개발비 등 신규투자 비용부담도 크게 늘었다.
수익성이 좋은 수출부문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글로벌 고객사들의 신규주문이 늘어나면서 수출부문의 성장률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양 연구원은 봤다.
해외법인들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스맥스의 중국과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2분기 매출이 각각 30%, 30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중장기적인 글로벌 성장성이 유효하다”며 “국내법인의 실적개선 여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코스맥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364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9.6% 늘고 영업이익은 31.1%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전망치인 매출 2368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을 밑돈다.[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