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금융과 IT기술을 결합한 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와 국내외 디지털금융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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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지난해 말 기술산업 육성을 위해 1천억 원 규모의 신성장펀드를 함께 조성한 적이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두 회사가 펀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네이버 플랫폼의 금융, 경제정보 등 전문적인 콘텐츠를 강화하고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등의 기술과 미래에셋대우의 금융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서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더욱 폭넓은 사업에서 협력하는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
이번 제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는 5천억 원씩을 상호 투자해 지분도 매입한다.
미래에셋대우는 27일 네이버 주식 56만3063주(지분율 1.71%)를 장 시작 전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한다.
네이버도 같은 조건으로 미래에셋대우의 자사주 4739만3364주(지분율 7.11%)를 사들인다.
김대환 미래에셋대우 경영혁신부문 대표는 “네이버와 확고한 파트너십 관계를 만들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금융과 IT기술을 융합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두 회사의 협력이 금융소비자와 투자자 등 모두에게 긍정적 기회와 모범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진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미래에셋대우는 국내외 금융 시장에 대한 막대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 미국을 포함해 9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협업을 위한 최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