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방보험이 우샤오후이 안방보험그룹 회장의 퇴임으로 불거진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경영불안설에 선을 그었다.
안방보험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샤오후이 안방보험그룹 회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직무를 이행할 수 없어 그룹임원이 경영권한을 위임받아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며 “그룹 경영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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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샤오후이 전 안방보험그룹 회장. |
중국 사정당국은 해외 자본유출과 불법대출 혐의로 우 회장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안방보험이 인수한 국내 금융회사인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경영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안방보험은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의 최대주주다.
안방보험이 5월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에 3조 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두 회사의 자본건전성을 둘러싼 잡음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우 회장의 구속을 계기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안방보험은 “고객와 임직원, 협력 파트너 등 관련된 모두 안심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현재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고 지급여력이 충분하며 경영구조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안방보험은 “동양생명과 알리안츠생명은 모두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경영진이 있는 만큼 이번 안방보험그룹 회장의 일시적인 변동이 두 기업의 영업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장기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