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동남아시아에서 51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동남아시아 발주처로부터 석유화학플랜트 건설공사 프로젝트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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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삼성엔지니어링은 발주처와의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발주처명과 프로젝트명, 프로젝트의 상세수행지역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 정식계약을 체결한 뒤 발주처명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프로젝트의 계약금액은 모두 4억5500만 달러(약 5130억 원)로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낸 매출의 7.3% 수준이다.
증권가와 건설업계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가 태국 화학기업 PTTGC가 발주한 ORP패키지의 본계약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일본 엔지니어링 기업 토요와 컨소시엄을 꾸려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는데 3개 패키지 가운데 2개 패키지의 최저가 낙찰업체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 가운데 첫 번째로 ORP패키지의 본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이 PE패키지까지 수주하면 모두 7~9억 달러에 이르는 일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