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주가가 2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대성산업이 대성합동지주를 흡수합병하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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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
대성산업 주가는 10일 직전거래일보다 19.37%(610원) 오른 376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성산업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8일에도 상한가를 쳤는데 2거래일 연속으로 급등한 것이다.
대성산업이 대성합동지주를 흡수합병하며 감자를 진행하면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산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이 73%에 이르러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대성산업이 감자를 진행하며 대성합동지주를 흡수하면 대성합동지주의 자기자본을 승계하면서 자본잠식률이 대폭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 대성산업은 관리종목에서 벗어나며 증권시장 퇴출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된다.
대성산업이 올해 대성산업가스와 DS파워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부채비율을 줄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대성산업이 재무구조를 개선해도 경영정상화를 이루기까지는 갈길이 멀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 매각되는 대성산업가스와 DS파워 등은 대성산업에 실적의 효자노릇을 하는 알짜회사로 꼽힌다.
대성산업은 이 두 기업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현금창출력이 약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