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전직 대통령들이 한 표를 행사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는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경 서울 서대문구 연희2동 주민센터에서 10분정도 줄을 기다린 뒤 투표했다.
![]() |
||
| ▲ 투표소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뉴시스> | ||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는 오전 7시4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제3투표소를 방문했다.
그는 기자들이 “5월에 치러지는 대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가슴이 아프다”며 “다음 대통령은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을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는 오전 8시경 경남 김해시 진영읍 제5투표소인 진영문화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다음에 봉하마을에 한 번 놀러 오라"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씨도 오전 10시경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1동 제1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했다. 손씨는 거동이 불편한 듯 휠체어를 타고 이동했고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것도 주변의 도움을 받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앞서 진행된 거소투표를 통해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소투표는 유권자가 일정 사유로 투표소에 방문할 수 없는 경우 거처하는 곳에서 투표하는 것을 말한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건강문제로 투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