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거제조선소 모든 작업장의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제거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4일 “사고 직후부터 거제조선소 모든 야드의 작업을 전면적으로 중단했으며 조선소 전체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발굴해 제거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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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현재 한국안전기술지원단과 한국안전환경과학원 등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은 4개 안전보건진단기관이 거제조선소 전사업장의 안전부실 요인들을 진단하고 있다.
한국안전기술협회는 조선소에 있는 크레인을 놓고도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정례화하고 외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크레인 작업의 신호체계를 재구축하는 한편 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을 개발해 근본적인 사고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전전담 조직을 글로벌 선진기업 수준으로 확대·강화 △글로벌 안전전문가 영입, 안전 선진기업을 벤치마킹해 회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 △임직원의 안전의식 향상 등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기 위한 다른 방안들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박대영 사장이 직접 6월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크레인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밝히기 위해 경찰과 거영노동부 등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유가족에 대한) 보상과 장례절차 등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사업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