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미국에서 유정용강관 반덤핑 관세가 줄어든 덕에 미국에서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세아제강이 반덤핀 관세율이 예비판정보다 낮게 확정됐다”며 “앞으로 미국에서 점유율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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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성 세아제강 전무. |
철강회사인 세아제강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수출 가운데 미국이 70%를 차지하는데 유정용강관은 대표적인 미국 수출품목으로 꼽힌다.
세아제강은 11일 미국 상무부로부터 2.76%의 관세율을 확정받았다. 지난해 10월 예비판정에서 받은 관세율보다 1.04%포인트 줄었다.
현대제철과 넥스틸은 예비판정보다 각각 7.92%포인트와 16.88%포인트 오른 13.84%와 24.92%로 관세율 확정판정을 받았다. 현대제철과 넥스틸은 세아제강과 유정강관 미국 수출을 두고 경쟁하는 경쟁사다.
세아제강은 관세율이 줄어 비용이 감소한 만큼 가격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가 관세율이 늘어 비용이 늘어난 만큼 경쟁력을 잃을 것으로 보여 그 폭은 단순하게 비용이 줄어들었을 때보다 클 수 있다.
이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원심과 예비판정보다 모두 관세율이 낮아졌다”며 “앞으로 미국으로 수출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아제강이 판재사업부를 분할하는 부분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세아제강은 2017년 7월1일부터 판재사업부문을 세아씨엠(가칭)으로 단순·물적분할해 강관과 강판 사업을 나누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판재시장은 강관시장보다 시장 소비경향이 빠르게 바뀌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제강은 판재사업을 소규모 조직으로 운영해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세아제강이 판재사업부를 물적분할하는 것은 판재사업부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수익성을 높이려는 게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