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로 도약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 열린 취임식에서 "신한금융투자가 자기자본 3조 원 요건을 충족해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로 지정받은 것은 절호의 기회”라면서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 새로운 사업모델 영역을 발굴하는 한편 확충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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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
김 사장은 4차산업혁명을 앞두고 디지털 혁신의 명확한 비전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변화를 거부하면 뒤처지게 되지만 한 발 앞서 변화를 주도하면 기회를 만들어 성공할 수 있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디지털 혁신을 자산 및 리스크 관리 등 회사의 모든 부분에 실제로 적용하고 나아가 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의 글로벌 전략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출범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그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의 해결책은 해외시장 개척”이라며 “해외 현지법인이 글로벌 진출의 첨병이 돼 상품발굴과 투자금융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58년생으로 경북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신한은행에 입사한 뒤 신한은행 인사부장과 기업그룹담당 부행장,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았다. 위성호 신한은행장, 이성락 전 신한생명 사장과 함께 ‘신한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