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19개 계열사가 8일부터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삼성전자 감독관이 2026년 4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삼성전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미래 성장산업에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청년층을 대상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삼성은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커리어스 홈페이지를 통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등 19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채용 절차는 9월 직무적합성 평가를 시작으로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소프트웨어(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치른다. 디자인 직군은 GSAT 없이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올해까지 70년 동안 공채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삼성뿐이다.
삼성은 1970년대 오일쇼크와 2000년대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공채를 이어왔다. 1990년대 외환위기 등 일부 예외 상황을 제외하면 공채를 중단하지 않았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채용 방식에서도 '열린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한 데 이어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했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자체 개발해 공정한 인재 선발을 위한 채용 제도 혁신에도 나섰다.
삼성은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와 함께 청년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를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등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SSAFY 수료생 가운데 9400여 명이 국내외 기업 2600여 곳에 취업했다.
최근에는 SSAFY 교육 대상을 기존 대학 졸업생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확대하고, 인공지능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과정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기능인력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은 2007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600여 명을 특별 채용했다.
삼성은 반도체와 AI,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투자를 지속하면서 청년 고용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2025년 8월19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