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포스텍)의 총장이다.

‘POSTECH2.0’을 기치로 제2건학을 선언하고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구현에 힘을 쏟고 있다.

1957년 6월19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화학물리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거쳐 2023년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으로 선임됐다.

포스텍을 전 세계 과학기술 선도 대학으로 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변화와 혁신에 관심을 두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단장,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과학기술TF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교육인적자원부 제1호 화학분야 국가 석학이며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오른쪽)이 2025년 6월17일 KIST와 연구협력 및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상록 KIST 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텍>

△교육혁신 성과 4년 연속 최고 등급, 글로컬 대학 3년 평가도 ‘A’ 등급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2026년 8월 발표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 2026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성과 ‘S등급’, 자체 성과관리 ‘A등급’을 획득하며 평가 전 영역에서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교육혁신 성과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며 지속적인 학부 교육 혁신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포스텍은 신입생 전원을 무학과로 선발하고 전공 변경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한편, 다양한 전공탐색 프로그램과 융합 부·복수전공 활성화를 통해 학생 중심의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학과 선발 이후 데이터 기반 교육성과 분석 및 환류체계를 구축해 교육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온 점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학생지원 분야에서는 학생 맞춤형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핵심역량(GRIT)과 연계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학생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초-전공 연계교육을 통한 기초과학 역량 강화와 JA(Joint Appointment) 교원제도를 통한 학제 간 교육·연구 활성화, 주요 교육혁신 과제의 이행 및 융합교육 기반 구축 노력도 우수한 점으로 제시됐다.

자체 성과관리 영역에서도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대학의 교육혁신 방향과 연계한 자율성과지표 설정과 지속적인 성과분석·환류를 통해 5개 전 영역의 1차년도 성과목표를 달성했으며,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고 AI/IR 기반 데이터 분석·모니터링 체계를 활용하는 등 체계적인 성과관리 기반을 구축한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앞서 포스텍은 2026년 7월 발표된 교육부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2026년 성과평가’에서도 가장 우수한 ‘A’ 등급을 받았다.

2023년 1월3일 선정된 10개 모델 12개 대학은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혁신계획의 이행 정도와 혁신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동행 평가를 실시했다. 대학이 제시한 혁신모델이 실제 대학의 체질 개선과 지역혁신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평가 결과, 포스텍은 ‘A’ 등급으로 평가대상 대학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환동해글로컬연합아카데미를 통한 지역 전략산업 전문인력 육성, 글로컬R&D센터 기반 지역 전략산업 첨단R&D허브 조성, 기술창업 단계별 전주기 창업 지원체계 구축에 주력한 포스텍은 교육·연구·국제화 전반에 걸친 혁신과 연구역량 강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역량 강화 지원사업’ 주관기관 선정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2026년 7월 지역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는 기초연구 생태계 조성 주관 대학으로 선정됐다.

지역 이공계 대학생 기초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지역 대학이 주도적으로 학부 기초 수학과 과학 교육혁신 선도모델을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은 최대 5년간 135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이공계 기초역량 강화에 대한 학교 책임 확립을 비롯 기초 수학 및 과학 교과과정 개편, 이공계 기초 실험·실습 개선, 이공계 기초역량 강화 기반 구축 및 확산 등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이 사업으로 포스텍은 신입생 전원을 무학과로 선발하는 연구중심대학의 특성을 살려 ‘기초교육-전공-연구’를 잇는 통합 기초 수학·과학 교육 모델을 개발·운영한다.

기초 교과목 전체를 수준별로 분반해 운영하고 교과목별 핵심 학습 단위를 ‘역량 블록’으로 구조화해 학생이 희망하는 전공에 맞게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년 이상 사용되던 노후 장비는 2027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학부생이 대학원 연구실에서 사용되는 분석·계측 장비를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도록 ‘브릿지’ 실험실도 구축한다.

포스텍은 경상북도, 포항시와 함께 이런 기초교육 모델을 대경권 대학에 확산하고 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실습 교육과 창의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일곱 번째 다양성위원회 출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국내 대학 가운데 일곱 번째로 다양성위원회(POSTECH Diversity Council)를 공식 출범시켰다.

포스텍 다양성위원회는 2026년 6월22일 국제관 대회의실에서 창립포럼을 열고 위원회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포스텍은 2016년 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KAIST(한국과학기술원), 고려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에 이어 일곱 번째로 다양성 전담 기구를 갖춘 대학 반열에 올랐다.

다양성위원회는 총장 직속 자문 기구로, 캠퍼스 내 다양성 보호와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2026년 2학기부터 외국인 학부 신입생을 처음 받아들일 예정인 만큼, 구성원 다양성에 대한 대학 차원의 인식과 제도적 준비가 시급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들이 다양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포스텍 역시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창조적 학문 공동체와 건강한 대학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글로벌 양자 기술 선도할 전략 거점 출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양자 글로벌 파트너십 선도센터(POSTECH Quantum Global Partnership Leading Center)가 2026년 6월9일 문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필립 김(Philip Kim)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 퀙 릉 추안(Kwek Leong Chuan) 싱가포르 양자기술센터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센터 운영계획 발표와 함께 포스텍-하버드대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 및 포스텍-싱가포르 양자기술센터 간 협력서한 교환식도 진행됐다.

개소한 선도센터는 국내외 양자 분야 선도대학 간 협력을 통해 ‘이종 양자 플랫폼을 연계한 대규모 양자 얽힘 생성 및 조절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양자 얽힘은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 양자정보기술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단순히 큐비트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양자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제어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특히 현재 양자기술은 광자, 초전도, 원자·이온, 양자점, 고체 양자시스템 등 다양한 플랫폼별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각 플랫폼의 장점과 한계가 존재해 이를 상호보완적으로 연결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선도센터는 이러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텍을 중심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국내 연구진과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싱가포르 양자기술센터(CQT) 등 해외 선도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공동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반도체·광통신 기반 기술과 해외 선도기관의 양자 플랫폼 연구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양자기술의 핵심 연구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센터는 초전도·반도체 큐비트, 광자 기반 양자컴퓨터, 극저온 기체 양자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양자 플랫폼을 연계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저차원 양자물질과 공진기, 양자점, 반데르발스 원자층 물질, 광집적회로 등 서로 다른 물리계의 장점을 결합해 다중 큐비트 얽힘, 양자광원, 양자 오류완화·오류정정, 양자기계학습 등 차세대 양자 핵심 요소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센터는 국내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을 해외 선도 연구기관에 파견하고, 공동연구 프로젝트, 정기 국제 워크숍,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양자정보소자・양자컴퓨팅・양자광학・양자물질 분야의 우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대 총장(맨 오른쪽)이 2026년 6월22일 포스텍 다양성위원회 창립포럼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텍>

△AI특화 공동훈련센터 가동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과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는 2026년 6월28일 ‘AI특화 공동훈련센터 사업 킥오프워크숍’을 열고 지역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 AX(AI Transformation)를 지원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기업·대학·사업주단체 등이 공동훈련센터가 돼 협약기업 재직자에게 AI 기반 직무훈련을 제공하고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하는 ‘AI특화 공동훈련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사업은 3년간 추진되며, AI 교육뿐만 아니라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의 AI 전담인력이 협약기업 현장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해결책을 도출하는 멘토링까지 포함한다.

양 기관은 멘토링을 통해 기업별 맞춤형 실무성과를 창출하고, 우수 과제는 향후 타 부처 지원사업 및 후속 실증·R&D 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텍은 특히 이번 사업이 경상북도가 대응자금을 지원해 지역 차원의 추진 동력을 더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경상북도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AI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철강·제조 산업의 AX 전환 성공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여기에 포스코동반성장단도 지역 기업 지원과 협력 기반 확산에 힘을 보태 함께 성장하는 대·중소 상생협력 모델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핵심 협약기업으로는 광우, 메타즈, 삼성금속, 신화테크, 애경스페셜티, 엠에스파이프, 제일연마공업, 제일테크노스, 조선내화, 티씨테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향후 AI 교육, 현장 문제 발굴, 맞춤형 멘토링, 실무성과 도출 과정에 참여해 지역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활용 사례를 함께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번 킥오프워크숍을 시작으로 양 기관은 협약기업 수요조사, 맞춤형 AI 교육과정 운영, AI 전담인력 멘토링, 현장 적용 과제 발굴, 후속 사업 연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세계대학 평가에서 공학과 자연과학 분야 두각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2026년 3월26일 발표된 ‘2026 QS 학문 분야별 세계대학평가’에서 ‘공학’과 ‘자연과학’ 분야 모두 세계 60위권 안에 진입했다.

포스텍은 QS의 평가에서 ‘자연과학(Natural Sciences)’ 64위, ‘공학(Engineering & Technology)’ 67위를 각각 기록했다.

꾸준히 이어온 세계 최고 수준의 이공계 연구와 소수정예 교육 경쟁력이 실제 현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2025년 3월12일 발표된 2025 QS 학문 분야별 세계대학평가에서는 QS가 분석한 55개 학문 분야 중 13개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이 중 10개 분야가 세계 100위권에 진입했다. 2024년도 평가 당시 7개 분야가 세계 톱100에 포함된 성과에서 3개 분야가 추가됐다.

특히 ‘재료과학(Materials Sciences)’ 분야는 45위에서 24위로, ‘물리·천문학(Physics & Astronomy)’은 92위에서 37위로, ‘기계공학(Mechanical Engineering)’은 79위에서 39위로 순위를 높이는 등 기초과학과 공학·기술 분야 전반에서 성장을 보였다.

세계 50위권에 포함된 분야도 전년도 2개에서 2025년 5개로 확대됐다. 포스텍은 특히 AI 분야(Data Science&Artificial Intelligence)에서 전년에 이어 2025년에도 세계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포스텍과 함께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만이 50위권에 진입했다.

다만 포스텍의 세계대학평가 종합순위는 이전 3년간 다소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QS의 2024년 종합 평가에서 98위, 2025년 평가에서 102위에 오른데 이어 2026년에는 106위에 그쳤다.

반면 또 다른 평가기관인 영국 더타임즈고등교육(Times Higher Education)의 평가에서는 2024년 151위에서 2025년 141위로 다소 올랐다. 2026년 평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포스텍은 2024년 10월 발표된 2024 THE 소규모 세계대학평가에서는 2년 연속 세계 2위에 선정됐다. THE는 매년 ‘세계대학평가’와 함께 ‘소규모 세계대학평가’ 순위를 발표한다.

평가는 기존 세계대학평가에서 사용하는 지표인 교육성과, 연구환경, 연구성과, 산학협력 성과, 국제화 수준 등 5개 분야 17개 지표를 동일하게 적용하지만, 학생 수 5천명 미만의 소규모 대학들만을 비교평가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텍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산학협력 성과 부문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포스텍은 이번 성과를 두고 지속적인 연구비 수입 증가와 높은 교육 품질이 호평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한편, 2025년 11월 발표한 중앙일보 학문 분야별 대학평가에서 ‘자연과학’과 ‘공학’ 전 분야에서 포스텍은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글로벌 헬스케어 의공학 연구소 개소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는 의공학 연구소를 출범하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헬스케어 분야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 전략기술 육성 및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포스텍이 2026년 3월18일 ‘글로벌 헬스케어 의공학 연구소’를 개소했다.

‘글로벌 헬스케어 의공학 연구소(K-BIGHEART1)’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공동 추진하는 ‘국가연구소 2.0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이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이 가능한 대학 연구소를 선정해 대형 융합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구소당 연 최대 100억 원, 10년간 최대 1천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

‘글로벌 헬스케어 의공학 연구소’는 정밀 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차세대 바이오센서와 의료기기 등 미래 헬스케어 핵심 기술 개발을 목표로 의학·공학·데이터 분야 융합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형 국가 연구과제와 글로벌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산·학·연·병 협력 기반의 개방형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 성과의 기술 사업화와 산업 연계도 강화한다.

김성근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꿀 거대한 이정표 앞에 서 있다”며 “연구진이 마음껏 실패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한 운동장’을 조성해 포스텍의 융합 연구 역량으로 인류의 고통을 덜어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세계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대와 공동학위제, 의사과학자 양성 협력 본격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가톨릭대학교와 손잡고 공동학위제를 통해 의사과학자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성근은 2026년 1월30일 가톨릭대 주요 보직자들과 공동학위제 및 의사과학자 양성 협력 세부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2025년 9월 체결한 ‘교육·연구교류 협정’과 ‘공동학위제 및 학생교류 협약’ 이후 두 대학 간의 협력을 선언적 단계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국내 최초 대학 간 공동연구소인 ‘POSTECH–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포가 연구원)’ 설립 20주년을 맞아 연구원의 ‘제2의 도약 전략’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두 대학은 그동안 축적된 융합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융합연구 허브 도약을 비롯 글로벌 공동연구 확대, 차세대 핵심 인재 양성을 통해 연구원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두 대학은 공동학위제를 기반으로 한 의사과학자·의과학자 양성사업도 구체화했다.

공동학위제를 중심으로 교육·연구를 연계한 인재 양성 모델을 마련하고 이를 사업화로 확장하는 전주기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성근은 “두 대학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교육·연구·인재 양성 전반에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왼쪽)이 2025년 12월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POSTECH 캐피탈 캠페인 프리뷰 미팅’에서 30억원의 발전기금을 약정한 김동훈 인벤티지랩 수석부사장(컴퓨터공학과 90학번)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텍>

△포스텍 캐피탈 캠페인 추진
김성근이 2025년 12월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POSTECH 캐피탈 캠페인 프리뷰 미팅’을 주관했다.

행사는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인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캠페인의 공식 출범에 앞서 캠페인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스텍 캐피탈 캠페인 위원회는 이대공 초대위원장(애린복지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동문, 국내 주요 기업인, 기존 고액 기부자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김성근을 비롯해 약 20명의 위원들과 대학 주요 보직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포스텍은 이번 캠페인을 ‘제2건학’을 목표로 한 재원 조성에 두었다. 향후 10년간 교육·연구·인프라 분야에 총 1조2천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중 2천억 원을 기부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나머지 재원은 글로컬 대학 사업비 4천억 원과 학교 법인전입금 6천억 원 등 내·외부 재원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성근은 “제2 건학과 모금 캠페인을 계기로 교육 공간과 교육·연구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이뤄질 것이며 포스텍의 미래 모습 또한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창업우수대학 종합대상 2년 연속 수상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2025년 12월9일 2년 연속 ‘창업우수대학’ 일반대학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창업우수대학은 매일경제와 창업보육협회가 함께 평가하는 ‘매경 대학창업지수’를 토대로 총 8개 우수대학(일반대 4곳·전문대 4곳)을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2025년 시상에는 매일경제, 창업보육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참여했다.

포스코가 2021년 830억원을 투자해 포스텍에 개관한 창업 플랫폼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포스텍의 창업 보육 역량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연면적 2만8천㎡에 마련된 지상 8층 규모의 창업 공간은 안정적 스타트업 활동을 지원하고 입주 기업에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방사광가속기 등 산학연 연구개발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할 수 있다.

2025년말 기준 포스텍에는 100개 기업이 입주해 총 기업가치 1조5943억원을 달성하며 지역 혁신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성장했다.

포스텍의 창업 경쟁력은 구체적 성과로 입증받고 있다. 기술지주사 포스텍홀딩스는 2025년 8월 기준 171개 기업에 555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이를 발판으로 삼아 6484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고려대와 지속가능 협력 위해 손잡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고려대와 손잡고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김성근은 2025년 11월18일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과 ‘학술·산학 협력 교류 협정(MOU)’을 체결하며 양교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협정은 양교 간 교육·연구·창업·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화된다.

그동안 연구자 단위의 개별 협력을 이어온 두 대학은 이번 협정을 통해 제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교류와 공동 성과 창출, 인재 양성 체계를 체계화한다.

협력 분야는 학사 교육 및 인재 양성 협력을 비롯 공동연구와 연구 인프라 공유, 의료·생명과학 융합 연구, 창업과 기술 사업화 촉진 등 전 분야 포괄적 협력 체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공동 Seed Funding 조성, 교과목 공동 개발, 산학협력단·기술지주회사 간 연계를 통한 기술이전과 공동 사업화, 투자 촉진 등을 추진해 실질적 성과 중심의 협력 구조를 강화한다. 연구시설과 장비, 학술 정보 공동 활용 및 지식재산권·연구 성과 관리 체계를 구축해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협력하는 개방적 연구 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협정식 이후에는 양교 신소재 분야 교수진 12명이 참여한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향후 연구 협력 방향과 공동과제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근은 “이번 협정은 두 대학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결합해 미래 혁신을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협력의 모범이 되겠다”고 밝혔다.

△첨단제조혁신테스트베드센터 착공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가 국내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제조공정 팹 인프라를 구축한다.

포스텍은 2025년 9월24일 포항방사광가속기 지구 내 ‘첨단제조혁신테스트베드센터(팹Ⅲ)’ 착공식을 가졌다.

첨단제조혁신테스트베드센터는 연면적 1만1863㎡에 6층 규모로 총 사업비 487억 원이 투입돼 2027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센터에는 1601㎡제곱미터 규모의 클린룸(Class 1000)이 구축돼 제조공정 지원, 제품 테스트, 기술개발을 아우르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차세대 모빌리티와 국방 분야의 반도체 및 센서 기술을 지원하는 거점으로 설계된다.

현재 나노융합기술원 본원(팹Ⅰ)은 포스텍, 삼성전자 등 국가 핵심 기업과 전력 반도체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첨단기술사업화센터(팹Ⅱ)에는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와 반도체기술융합센터가 입주해 있다.

이번에 착공한 첨단제조혁신테스트베드센터(팹Ⅲ)는 포스텍, 경북도, 포항시가 공동 투자해 건립하는 시설로 반도체 고급 인력 양성은 물론 자동차 전동화, AI 확산, 국방·항공우주용 극한 환경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제품화를 위한 산학연 오픈 플랫폼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은 “첨단제조혁신테스트베드센터(팹Ⅲ)는 반도체 교육과 연구, 생산 시설을 한 차원 끌어올려 글로벌 기업과 강소기업이 함께 차세대 모빌리티·국방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 포헝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오른쪽)이 2025년 7월23일(현지시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C-워싱턴(Korea Innovation Center Washington)의 김창희 센터장(왼쪽)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텍>

△미국 워싱턴 D.C.에 스타트업 ‘전진기지’ 구축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2025년 7월23일(현지시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KIC-워싱턴(Korea Innovation Center Washington)과 함께 미국 워싱턴에 스타트업 공유 오피스를 개소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이번에 문을 연 공유 오피스는 포스텍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북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성장 발판을 제공하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개소를 기념해 김성근은 김창희 KIC-워싱턴 센터장과 함께 이날 현판을 걸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홍보·마케팅 협력, POSTECH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 진출 지원, 보유 스타트업 지원시설의 공동 활용, 기타 공동 목적 달성을 위한 업무 협력 등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피스는 무상 인터넷, 전기·수도 지원, 출입 보안 시스템, 기본 사무 가구 등을 완비했다. 특히, ‘Pitch & Demo Day’ 참가 기회와 컨퍼런스 참가 지원 등 폭넓은 네트워킹과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김성근은 “공유 오피스는 국내 스타트업이 북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KIC-워싱턴과 함께 국내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MS와 손잡고 국내 대학 최초 ‘AI-Native University’ 구축
국내 대학 최초로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Native University’ 구현에 시동을 걸었다. 이는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대학 운영의 핵심 DNA로 자리잡는 혁신적 교육 모델로, 글로벌 고등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대학가 주목을 받았다.

김성근은 2025년 7월17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지사에서 조원우 대표와 ‘AI-Native University’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텍의 ‘AI-Native University’ 전환은 기존의 부분적 AI 활용과는 차원이 다른 개념이다. 우리나라 대학 최초로 입시, 학생 교육, 연구, 행정까지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통합하는 포괄적 접근이 핵심이다.

AI 기반 최적화 커리큘럼 설계를 비롯 개인 맞춤형 AI 튜터 시스템, 실시간 학습 분석 및 피드백, AI 행정 업무 자동화를 통한 교육·연구 집중 환경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혁신은 국가 AI 정책과의 연계성 강화는 물론, 산학협력 활성화와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 등 대학 경쟁력 전반에 걸쳐 획기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텍은 AI와 양자 컴퓨팅 등 첨단 기술 R&D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추진하는 선도적 역할을 맡은 대학이 됐다.

특히 글로벌 과학기술 대학과 IT 선도 기업이 힘을 합친 이번 협력은 한국의 AI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포스텍은 2025년 7월8일 김성근 총장과 서영주 인공지능대학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AI 위원회’를 발족하며 ‘AI-Native University’ 전환을 본격화했다.

김성근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대학 교육의 근본적 혁신을 의미한다”며 “포스텍이 AI 시대 미래형 대학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첫 ‘정년연장조기결정’ 제도 도입, 70세 정년 확정 교수 4인 선정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교수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정년 불안을 50세에 미리 해결해 주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김성근은 2025년 7월22일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한 ‘포스텍 정년연장조기결정제도’의 첫 수혜자 4인을 발표했다. 이는 만 50세 무렵 우수 교원의 정년을 70세까지 미리 확정해 주는 혁신적 시도로, 기존 국내 대학의 정년 65세를 5년 연장한 것은 물론 조기 확정이라는 파격적 조건까지 더한 것이다.

이 제도는 세계적 연구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우수 교원을 대상으로 하며, 도입 첫 해인 2025년 3%로 시작해 최종적으로 정년 보장 교원의 30% 이내에서 선발 운영한다.

이번에 선정된 교수진은 물리학과 이현우 교수(55세)를 비롯 신소재공학과 정운룡 교수(53세), 컴퓨터공학과 한욱신 교수(53세),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52세) 등 4명이다. 모두 각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국제학회 기조연설자로 초청받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인정받은 석학들이다.

제도의 핵심은 연구자들이 정년에 대한 불안감 없이 장기적인 연구 계획을 세우고 오롯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국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우수 교수진이 연구와 교육에 꾸준히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과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김성근은 “이 제도는 교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연구자 중심 문화를 확산해 세계적인 연구 경쟁력을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ST와 연구 및 인재양성 협력
김성근이 2025년 6월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연구 및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청정수소’, ‘AI‧로봇’, ‘이차전지’ 등 공통 관심분야 연구협력과 함께 국가연구개발사업 공동 추진, 상호 기술·인력교류, 과학기술 전문 인력 양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은 라이즈(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RISE) 사업 수행을 위해 설립한 학연일체센터와 KIST의 학연 특화 프로그램의 장점을 살려 지역 전략 분야인 ‘이차전지’, ‘미래에너지(수소)’, ‘딥테크(AI·로봇)’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해당 분야 미래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받게 됐다.

KIST는 2016년 6월 포스텍에 양자컴퓨팅 분야 협력을 위한 KIST 조인트 리서치 랩(Joint Research Lab) 설치와 KIST-포스텍간 학점 인정형 인턴십 협약 체결을 통해 협력의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공동연구와 인재양성 연계 연구 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대(포스텍) 총장(왼쪽 네 번째)이 2025년 4월21일 학내 ‘윌 반 더 알스트 데이터 & 프로세스 사이언스 연구센터’ 현판식에 참여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텍>

△100회 맞은 AP포럼, 장인화 법인 이사장 연사로 참여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과 함께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과 공동 운영해 온 ‘AP포럼(Advance Pohang Forum)’이 2025년 6월 포럼으로 100회차를 맞이했다.

100회차 AP포럼에는 장인화 포스코홀딩스회장이 연사로 참여해 13년간 지역 발전을 견인한 소통의 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장인화 회장은 포항공대의 학교법인 이사장이기도 하다.

2012년 6월 출범한 AP포럼은 환동해 중심 도시이자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포항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이다. 포스코가 후원사로 있다.

산·학·연·관 각 분야 핵심 리더들의 커뮤니티 형성과 혁신적 협력관계 구축을 목표로, 혁신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해왔다. 정운찬·김황식 전 국무총리,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AP포럼은 연간 10회 정기 포럼으로 열린다.

포스텍은 “13년간 AP포럼이 포항 지역 발전의 지적 허브 역할을 해온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시 포항의 눈부신 도약을 위한 상생 협력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억 규모 수소 국제공동연구 사업 최종 선정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컨소시엄이 2025년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기후변화 대응 및 국제협력 분야 대표 사업인 ‘수소 국제공동연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2025년부터 5년간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AEMWE, Anion Exchange Membrane Water Electrolyzer)’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청정 수소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해외 선도 연구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김용태 교수가 사업단장을 맡으며 서울대학교, KAIST(한국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KENTECH(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중앙대학교, 국립경상대학교, 상명대학교 등 국내 주요 대학들과 함께 한국유미코아촉매, 테크윈, 오라이언폴리머, 아크로랩스 등 기업들이 기술 상용화에 협력한다.

해외 연구진으로는 수전해 촉매 분야 세계적 석학인 에드워드 사전트(Edward H. Sargent)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교수와 멤브레인 내구성 연구의 권위자인 배철성 렌셀러 폴리네크닉대학교 교수, 시스템 모델링 전문가인 조셉 권 텍사스A&M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해 기술 고도화에 힘을 보탠다.

사업단은 음이온 교환막(AEM) 시스템 핵심 요소인 촉매, 멤브레인, 셀 및 스택 기술 전반을 고도화한다.

구체적으로는 니켈(Ni) 기반 비귀금속 촉매를 활용한 고활성·고내구성 구현, 신규 이오노머(ionomer) 및 혼성 멤브레인을 통한 장기 내구성 확보, 3D 프린팅 기반 셀 제조·플라즈마 처리·경제성 평가 등을 통해 산업 적용이 가능한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래형 캠퍼스 허브 ‘교육지구’ 건립 추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2029년 2월 준공을 목표로 교육과 생활 공간의 일체화를 목표로 한 미래형 캠퍼스인 교육지구 건립에 나섰다.

교육지구는 크게 교육동 건립, 주차시설 확충, 동문광장 정비로 이루어진다.

특히 지하 1층~지상 7층, 총면적 약 4만2천㎡ 규모로 조성되는 교육동은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형 교육공간으로 구축되며, 450석 규모의 대형 강의실을 비롯해 실습실, 실험실 등 교육시설과 학생 자치공간, 동아리방, 라운지, 주차장 등이 포함된다.

캠퍼스 내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동문광장은 보다 개방적이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정비해 다양한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조성한다.

교육지구와 기존 교사를 연결하는 보행통로를 신설해 캠퍼스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안전한 보행 환경도 마련한다.

이번 교육지구 건립 사업은 앞서 2024년 8월 이사회에서 계획을 확정해 2025년 2월부터 본 설계가 진행됐다.

△지속가능 사회 실천 위해 대학들과 힘 합쳐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들과 손잡고 한국 대학가의 친환경 정책을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 4개 대학은 기후변화와 자원 고갈, 탄소 배출 등 글로벌 위기 해결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목표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페이퍼리스 캠퍼스 구현’ 등을 적극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텍과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4개 대학은 2024년 11월27일 서울 정동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회의실에서 김성근을 비롯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캠퍼스 이니셔티브 4개 대학 공동 선언식’을 열었다.

이들 4개 대학은 이 선언에 따라 공동으로 ‘그린 캠퍼스’와 ‘탄소중립 캠퍼스’, ‘페이퍼리스 캠퍼스’ 등 주요 목표를 세우고, ESG 경영 핵심인 탄소 배출 감축, 자원 재활용, 행정 업무의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자원 낭비 없는 친환경 캠퍼스를 조성키로 했다.

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등 구체적 실질적인 탄소 저감 계획을 수립해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선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외에도 지속가능성 관련 교육 및 연구를 확장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구성원 모두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특히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제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 및 국가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지속가능 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며,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한다.

△반도체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개원, 5년간 300억 받아 인재 양성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2024년 9월6일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반도체·배터리 특성화대학원을 개원했다.

개원식에는 이덕락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부이사장을 비롯해 경상북도, 포항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코홀딩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BM 등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스텍은 앞서 2024년 5월 포항시, 경북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포스텍은 2024년 하반기부터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 각각 150억 원씩 총 3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석 · 박사급 핵심 인재 450명(반도체 225명, 배터리 225명)을 육성하고 있다. 사업은 2029년까지 5년간 이어진다.

이번에 개원한 대학원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와 PBL (Project-based Learning), 인턴십, 전략 산학 및 학위 기반 커리큘럼이 결합된 혁신적인 교육과 더불어 산업 전문가들의 현장 밀착 교육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성근은 “반도체 · 배터리 특성화대학원 개원은 국가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라며 “포스텍은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4년 11월27일 서울 정동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회의실에서 ‘지속가능캠퍼스 이니셔티브 4개 대학 공동 선언식’에 참여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선언식에는 포스텍을 비롯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가 참여했다. <포스텍>

△우수 교수 초빙 정착지원금 10억까지 늘려, 글로벌 톱 지향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2024년 2학기부터 정착지원금을 최대 10억원까지 늘려 전 세계의 우수한 교수를 영입에 나섰다.

김성근은 2024년 8월1일(현지시각) 영국 코벤트리 워릭대학교에서 진행된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교수초빙정책을 공개했다.

김성근은 인터뷰를 통해 “유럽 대학들은 학비도 저렴할뿐더러 대부분 학생 수 감소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학생 유치에 대한 수요도 높다”며 “한국 대학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국제화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근은 국가간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과학계와 소통하고 경쟁하지 않으면 학생도 대학도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김성근은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국에서만 경쟁하지 말고, 외국과 네트워크를 만들고 한국의 과학 자본을 글로벌로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에선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이 수도권으로 쏠리지만, 포스텍은 해외로 눈을 돌려 제대로 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대학이 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텍은 세계적 석학 영입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성과급 제도 개편과 함께 기존 2억5천만원 수준이던 신규 교수 정착 지원금을 역량에 따라 최대 1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글로벌 톱을 지향하며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한 입시 제도 개편도 검토키로 했다.

김성근은 “2026년 입시부터 시험 성적 위주의 선발을 지양하고, 1박2일 다층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면접관으로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면 공정성 논란에서도 상당 부분 자유로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 취임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새 이사장에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했다. 임기는 2024년 5월27일부터 4년이다.

최정우 전임 이사장 사임에 따라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는 2024년 5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새 이사장으로 장인화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장인화 이사장은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대표이사 회장이다.

그간 포스코 법인 이사장엔 포스텍을 설립한 초대 박태준 이사장을 비롯 정명식, 김만제, 황경로, 유상부, 이구택, 정준양, 권오준 등 포스코그룹 회장이 자리를 이어왔다.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 이사회는 10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로 구성돼 있다.

2026년 7월 현재 장인화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을 지낸 정민근 포스텍 교수, 이우일 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장지상 전 산업연구원장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송우진 포스텍 명예교수와 오엽록 선명회계법인 고문이 감사를 맡고 있다.

△‘POSTECH 2.0’에 1조2천억 원 투자 발표
김성근이 포스텍의 제2건학을 위해 ‘POSTECH 2.0’이라는 이름 아래 전례 없는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포스텍이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최초 30위권에 오르고, 월드뱅크가 비영미권 세계 연구중심대학의 성공모델로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성근은 설립 당시 목표였던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건학에 준하는 대규모의 재정 투입과 함께 교육·연구·대학 운영 등 전 부문에 걸친 혁신을 감행하고 있다.

포스텍 학교법인은 2024년 1월30일 이사회를 열고 제2건학을 위해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 동안 총 1조2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의결했다.

POSTECH 2.0의 중점사업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석학 유치 및 연구경쟁력 강화, 국내외 우수인재 유치와 전공 및 시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교육 정립, 미래 대비 교육·연구·정주 인프라를 확충한 미래형 캠퍼스타운 조성 등이 포함됐다.

우선 연구분야에서 우수 교수 초빙에 1036억 원, 교수 경쟁력 강화에 1124억 원, R&D 혁신에 1천억 원을 투입한다.

국내 최초로 정년보장 교수의 조기정년연장제도 추진한다.

성과 기반의 비누적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직급 구분 없이 최대 5천만 원까지 지급한다.

해외 석학 겸임 교수제를 통해 전세계 상위 1%급의 석학 유치에도 나선다.

또 수소, 원자력, 바이오, 반도체 등 지역 특성을 연계한 R&D센터를 구축해 지역전략산업지향형 R&D에 집중한다.

교육분야의 경우 교육혁신에 444억 원, 국제화와 학생지원에 736억 원이 투입된다.

학부생 전원에 1천만 원씩 바우처를 지급해 국제화 체험, 창업 체험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패스 파인더 플러스(Path Finder Plus) 프로그램과 미국 최상위권 대학에 파견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연구를 체험하게 하는 프리미엄 아웃바운드(Premium Outbound)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대학원 박사과정에서는 전원에게 적어도 한 번은 3개월에서 6개월까지 해외에 파견되는 맞춤형 연수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부에서 오프캠퍼스 학기제로 온라인 수업과 창업, 해외인턴십 등을 병행하고 오픈커리큘럼을 통해 전공분야 융합으로 수요 맞춤형 융합 트랙을 스스로 개발해 자율적으로 융복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원은 연구중심 학생지원체계를 구축해 자율 연구 장학프로그램을 시행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대학원생 생활비를 보장하기로 했다.
국내는 물론 국외 우수 인재 유치에도 발벗고 나선다.

외국인 입학전형을 도입하고 지원제도를 강화하는 한편 이들의 정주 여건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대학경영 혁신도 추진된다. 미래형 캠퍼스타운 조성에 시설 건립비 5377억 원, 주거환경 정비 1666억 원, 경영인프라 구축에 87억 원을 투입한다.

미래 대비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교육동과 연구동 2개동을 새로 짓고 첨단제조혁신 테스트베드센터도 건립한다. 교수들을 위한 아파트와 생활관도 세워 교원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정주 여건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POSTECH 2.0에 투입되는 재정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돼 국고로부터 지원받는 1천억 원과 지자체의 1천억 원, 여기에 포스텍 재단이 8천억 원을 더하고 대학법인이 자체 충당하기로 한 2천억 원을 모두 더해 마련한다.

△글로컬대학30 선정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5년간 1천억 원의 국고 지원을 받는 정부지원사업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됐다.

교육부는 2023년 11월 글로컬대학30 초기년도 사업선정대학 10개교의 명단을 공개했다.

포스텍은 ‘지역에 뿌리내려 세계로 뻗어나가 열매 맺는 글로컬대학’이란 모토를 내걸고 글로컬대학 관련 혁신계획을 내놓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쌓은 역량을 토대로 연구개발부터 제조‧양산, 글로벌화까지 지역기업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창업교육-사업화-인프라 등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해, 이번 사업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의 계획서에는 대학, 지자체, 기업이 협력해 현장성과 전문성이 높은 교육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개방적 비학위과정을 운영하는 ‘환동해 글로컬 연합 아카데미’ 운영, 신입생 전원을 전공이나 학과의 경계없이 선발해 학문간 벽을 허물고 학교 캠퍼스를 떠나 학기나 학위를 취득하는 오프캠퍼스 학기제 및 학위제 운영, 지역 전략산업 혁신과 동시에 글로벌 창업의 최적화한 퍼시픽 밸리의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역 전략산업 고도화를 위해 이차전지, 수소, 원자력, 바이오, 반도체 분야를 우선 추진 강점 분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제조·양산, 글로벌화까지 지역기업을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경북 스타트업 아카데미, 스케일업 그라운드, 스타트업 빌리지 등을 한데 모아 미국 실리콘 밸리에 견줄 기술창업 최적지로 퍼시픽 밸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전략산업분야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상용화를 지원하는 펀딩 프로그램(POSTECH Tech Innovation Grant)도 조성해 운영한다.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대학30은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 및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대학의 과감한 혁신과 지역 밀착을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30개 대학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들은 대학혁신을 너머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적극적 역할을 맡게 됐다.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 신임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이 2023년 9월5일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9대 총장에 선임
김성근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제9대 총장으로 대학을 이끌고 있다. 직전까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김성근 총장은 2023년 9월5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김성근은 취임사에서 “포스텍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가장 열려있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며 “설립 40주년을 바라보는 지금 포스텍은 한국의 정신,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포항에서 세계 무대로 제2의 도약을 향한 항해를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는 2023년 6월15일 이사회를 열고 포스텍 신임 총장으로 김성근을 선임했다. 임기는 2023년 9월1일부터 4년간이다. 김성근은 김무환 총장 후임으로 포스텍을 이끌게 됐다.

이사회는 김성근을 두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의 소유자로서 포스텍의 미래를 역동적으로 잘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한다”며 “신임 총장 선임을 계기로 교직원, 학생, 동문, 법인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포스텍의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세계 최정상급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4년간 이끌어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국가 석학’인 김성근은 2019년부터 4년 동안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김성근은 2019년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나중에 김성근은 2023년 9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으로 선임되면서 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국가 미래과학기술 육성을 위해 2013년부터 10년간 1조5천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순수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국내 연구개발사업의 방향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의 가치를 결과물의 산출에 두지 않고 아이디어의 창의성과 결과의 파급력에 두는 원칙을 세워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과제의 선정은 최대한 공정하게, 과제의 평가도 긍정적 환류를 기조로, 무엇보다 연구자의 자율성과 자발성에 가치를 둔 연구자 중심의 개방적인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계 전반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가 부흥하고 이를 뒷받침해 줄 연구지원시스템이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연구문화 확산과 정착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근이 재단과 함께 하기 시작할 무렵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설립 6년차 2단계에 진입했다.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Global Research Symposium, GRS)을 활성화하고 국내 외국인 과학기술인까지 응모자격을 확대하는 등 우리 기술개발과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야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넓혔다.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을 통해선 연구성과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글로벌 리더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석학·전문가들과 토론 및 네트워킹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책임자들이 연구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우수 특허 확보 전략, 사업화 멘토링, 시장 니즈 파악을 위한 산업계 교류 등도 전폭 지원했다.

재단은 2013년 출범과 함께 2023년까지 10년간 778개 기관, 764건의 연구과제, 1만4890명의 연구자들에게 9966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등 사업성과를 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사업운영과 사업선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

△화학분야 1호 ‘국가 석학’
김성근은 화학분야 1호 국가 석학이자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로 명성 높은 화학자다.

주요 연구 성과를 보면 우선 생화학적 분자들의 원초적 특성을 규명해 냈다.

1882년 발견된 이래 미국 FDA와 EU의 승인을 받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돼 온 황색 염료 퀴놀프탈론이 갖는 특이한 성질인 빛에 의해 잘 깨지지 않는 광안정성의 근원적 이유를 발견해 국제학술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김성근은 2000년대 초 생체 내 유전자를 구성하는 DNA 염기들이 빛을 받아 들뜨게 되면 화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가 1 피코초(1조분의 1초) 내에 안정한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생명체의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광안정성을 갖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내부에너지 이완과 수소 이동 반응에 의해 안정화되는 DNA 염기와는 달리 퀴놀프탈론 분자는 양성자 이동에 의해 안정화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이 반응은 질소에서 산소로의 양성자 이동 반응이면서 둘 다 광염기성 물질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는 새로운 형태의 양성자 이동에 해당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광안정성이 유래한다는 사실을 밝혀 향후 다양한 광활성 물질에 대한 근본적 이해와 기술적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불확정성 극한에서의 실시간 분자동력학을 개척하는 성과도 일궜다.

세계에서 수행된 적 없는 새로운 개념인 펨토 초 자극라만 분광법과 순간포착 자극라만 분광법 개발에 성공했다.

분자의 결합이 깨어지고 만들어지는 화학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면 모든 생명현상, 미래형 에너지, 환경문제 등과 관련된 화학반응을 이해할 수 있다.

실제 주웨일(Zewail) 캘리포니아공대(칼텍) 교수는 1999년 이러한 실시간 분자동력학을 개척한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주

웨일 교수의 연구는 분자결합의 생성과 소멸을 직접 보는 대신 분자의 위치에너지 정보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관찰하는 데 그쳤다.

양자역학적 불확정성 원리의 극한에서는 이러한 분자결합 자체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는 것이 가능하다. 김성근은 10년 간의 연구를 통해 불확정성 극한기술을 구현했고 이를 이용해 생체 내 헤모글로빈에 의한 산소의 운반과정이나 빛에 의한 DNA의 돌연변이 현상 등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클러스터와 금속표면에서의 음이온 연구와 유기 LED에 응용에서도 성과를 이끌었다.

어떠한 화학물질이건 최소한 순간적으로나마 전자를 받아들여 음이온 상태를 유지할 수가 있는데 이러한 음이온 상태는 광촉매, 유기 LED 등의 응용분야에 매우 중요한 기초지식을 제공한다. 다양한 분자집합체와 금속표면 위에서 음이온 상태를 만들고 특성을 확인하는 한편 음이온 상태가 물질의 성질을 바꾸는 방식과 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교육 환경과 재무 회계 지표
한국교육개발원 대학공시 정보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5년 기준 포스텍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억3273만1천원으로 대학평균 2108만3천원의 6배 이상이며, 과학기술부 지원을 받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9502만4천원과 비교해도 3천800여만원 많은 교육비를 학생들에게 지원한다.

학생 1인당 연간장학금은 782만3천원으로 KAIST의 727만5천원보다 많으며, 384만9천원인 대학평균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면서도 연평균 등록금은 561만3천원으로 KAIST의 686만6천원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대학평균 726만1천원 대비해선 120만원 가량 싸다.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17.68명으로 18.77명인 KAIST의 18.7명보다 적고 대학 평균 23.4명보다도 크게 적다. 기숙사 수용율 역시 85.9%로, KAIST(55.2%)는 물론 대학평균(22.9%)에 비해서 매우 높다.

취업률은 79.8%로 대학평균 62.9%을 17%포인트 더 높다. KAIST의 68.5%보다도 1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포스텍의 교육환경이나 재무 안전성, 법인 책무성을 가늠하는 각종 지표 역시 대학 평균보다 우월한 수준에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2025년(2024회계연도) 기준 포스텍의 교육비 환원율은 1674.3%로 대학 평균 271.1%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재무 안전성을 가늠하는 등록금의존율은 10.6%에 불과해 47.7%인 대학 평균의 4분의 1 수준이었다. 학생들의 등록금에 학교운영을 기대는 비중이 크게 낮은 것이다.

법인 책무성 지표로 활용되는 법인전입금 비율은 45.4%로 대학 평균 7.4%보다 6배 이상 높았다.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역시 216.45%에 달했다.

법정부담금 부담율은 100%로 국내 법정부담금을 모두 납부하는 몇 안되는 사립대학 중 하나다. 법정부담금은 대학 교직원들의 4대 보험금에 해당한다.

2025년 공시 기준 적립금은 997억원으로 전년보다 4억2천만원 가량 증가했으며, 기부금은 94억4천여만원으로 전년보다 45억원 늘었다.

△대학이 걸어온 길
1986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연구에 중점을 둔 소수정예 핵심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원 중심 대학인 포항공과대학으로 출범했다.

1987년 대학원 설립인가를 받았다. 재1회 입학식이 열렸다.

1994년 대학명칭을 포항공과대학에서 포항공과대학교로 변경했다.

1994년 포항방사광가속기 준공식을 가졌다. 철강대학원이 설립됐다.

1995년 학교법인 제철학원에서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로 분리돼 나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왼쪽)이 2025년 10월13~14일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열린 공동 심포지엄(UChicago-POSTECH Joint Symposium)에 참석해 폴 알리비사토스(Paul Alivisatos UChicago)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텍>

김성근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을 전 세계 과학기술 선도 대학으로 성장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의 길 위에 서 있다.

김성근은 총장 취임과 동시에 ‘POSTECH 2.0 (제2의 도약 및 건학)’을 선언하며 과거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톱 대학들과 경쟁하기 위한 파격적인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김성근은 국내 대학들이 정형화된 순위 지표나 효율성에만 매몰되는 ‘가성비 위주의 혁신’에는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이미 잘 닦인 길을 빠르게 달리는 숙련공(Racer)이 아니라, 아무도 가보지 않은 정글에 길을 내는 개척자(Trailblazer)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기초과학의 본질인 깊이 있는 학문적 탐구와 인공지능(AI)·양자·바이오 등 미래 첨단 산업의 실용적 가치를 동시에 확보하는 교육을 지향한다.

김성근은 특히 전환기를 맞은 포스텍의 제2도약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총장을 맡았다.

포스텍은 칼텍(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이나 MIT(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와 같은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

1년 남짓 남은 총장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포스텍의 10개년 발전전략(POSTECH 2.0)을 구체화하고 청사진을 실행하는 데 초점을 둔다.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에 선정되면서 포스코 재단으로부터 8천억 원, 중앙정부와 지자체로부터 2천억 원, 포스텍 자체조달 2천억 원 등 총 1조2천억 원 규모의 재정을 확보하면서 대도약의 기회도 맞았다.

이를 위해 김성근은 법인이 보유한 포스코 계열사 상장 주식을 적절히 처분해 대학 자립 재원을 시의적절하게 집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해외 대학의 연구진이 포스텍 캠퍼스에 상주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대외 인프라를 넓히는 일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전공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에게 고도화된 AI 기초 교육을 체화하고,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을 중심으로 학제 간 경계를 완전히 허문 오픈 커리큘럼을 정착시키는 전략에도 힘을 주고 있다.

지역사회의 숙원인 의대 신설과 관련해선 포스텍이 이미 가진 공학·자연과학 인프라와 결합해 인류 공헌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냉정하고 치밀한 금융·학문적 재정 계획’을 조율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김성근은 취임식에서 실제로 과거와 다른 새로운 방향으로 교육과 연구, 사회적 기여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포스텍이 키워낼 미래 인재들은 자신만의 방향으로 성장해 다른 사람들은 물론 인공지능으로도 대체가 불가능한 인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포스텍 고유의 교육과 연구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바라본다.

학생들이 학기 중에 미국이나 스웨덴 같은 곳에서 세계적 기술공학 전시회, 연구성과 박람회, 노벨위크 등을 찾아 스스로 미래 설계를 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세계 각국의 교육, 연구, 산업 등의 현장에서 자신만의 미래를 꿈꾸고 미리 준비해 나가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기반을 다지게 하는 제도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고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실패와 성공을 통해 살아있는 교육으로 포스텍만의 차별화를 이뤄내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교수들도 오프캠퍼스 프로그램, 미니 연구년 제도 등을 이용해 해외 학술활동을 지원하고 국제학계에서 활동을 적극 독려해 연구자와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그에 걸맞은 존중과 예우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직원들에 대해서도 행정업무 제공자로서가 아니라 대학발전의 중요한 핵심 자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자기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오른쪽)이 2025년 9월23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에서 열린 교육 및 연구 협정체결식에서 최준규 가톨릭대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텍>

김성근은 서울대학교 교수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거친 화학 분야 세계 석학이다.

과감한 결단력과 학계·산업계를 아우르는 폭넓은 안목을 바탕으로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의 성장 정체를 깨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장 임기 동안 포스텍의 만성적인 한계로 지적되는 인재 유출과 지역 한계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대대적인 자금 유치와 내부 체질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부 주관 국책사업인 ‘글로컬대학 30’에 선정돼 정부와 지자체, 법인 매칭을 통해 총 4천억 원 이상의 대규모 혁신 재원을 확보했다.

세계적인 석학 유치를 위해 신임 조교수 연봉을 성과에 따라 최고 2억 원까지 보장하고, 최대 10억 원의 연구 정착금 지급 및 70세 정년 연장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온정주의를 깨고 주관·객관 평가로 철저한 능력 중심의 연봉·성과급 차등 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능 위주의 문제 풀이 달인 대신 ‘질문하는 모험가’를 선발하기 위해 1인당 면접 시간을 기존 30분에서 200분 심층 면접으로 대폭 확대하는 파격적인 입시 실험에도 나섰다.

기획처 위주의 비대화 된 구조를 쪼개 대외협력처를 신설하고 재정 집행의 투명성을 위해 재무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행정 시스템을 슬림화하고 효율화하는 데도 힘을 실었다.

다만 급진적인 변화 추구 과정에서 내부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 부재라는 비판도 나왔다.

개교 이래 오랜 관례였던 ‘자체 교수 내부 발탁’을 깨고 외부 인사로 총장에 취임한 만큼 초기부터 학내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탑다운(Top-down) 방식의 급진적인 행정 조직 개편과 성과급 차등 제도를 추진하면서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사전 교감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포스텍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연구중심 의과대학(의사과학자 양성)’ 설립 추진 과정에서 포항시 등 지자체와의 엇박자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나치게 학문적 완성도에 몰두하는 냉정함 때문에 의대 유치에 사활을 건 지역 정계와 소통을 기피하거나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도 나왔다.

대학의 미래를 위해 법인이 보유한 포스코 계열사 주식(포스코DX 등)을 과감히 매각해 현금화하는 결단력을 보여줬다. 다만 일을 두고 일각에서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주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성급히 처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받았다.

김성근은 국내 화학 분야 1호 석학이자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로 선정된 과학자다.

생화학적 분자들의 원초적 특성을 규명해냈고 불확정성 극한에서의 실시간 분자동력학을 개척하는 성과를 일궜다. 클러스터와 금속표면에서의 음이온 연구와 유기 LED에의 응용, 생체현상의 이해를 위한 3차원 단분자분광학 등에서도 세계가 주목할만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비유럽국가 출신으론 최초로 세계 3대 물리화학 학술지인 ‘PCCP(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의 편집장을 맡는 등 세계적인 화학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자로서 뿐만 아니라 교육경영자로서도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장으로 활동했던 당시 교육환경 개선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역할을 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직을 맡고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수행의 기회를 중점적으로 제공하는 등 우수 신진연구자 발굴에 기여했다.

오랜 연구경험을 통해 교육현장과 실험실, 연구지원제도 등 연구자가 경험하게 되는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인품이 온화하면서도 강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건사고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부설 포항가속기연구소 <포항가속기연구소>

△채용 비리, 허위보고 등 의혹 제기된 포항가속기연구소장 해임
채용 비리와 안전사고 은폐, 허위보고 등의 의혹이 제기된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이 해임됐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산하의 부설연구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9월12일 사업 운영위원회를 열고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정부출연금 100%로 운영되는 포항가속기연구소는 포스텍에 부설돼 포항방사광가속기(PLS-II)와 4세대 선형 방사광가속기를 운영하고 있다. 소장은 정부가 임명한다. 매년 6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기초과학 지원시설이다.

2024년 8월 포항가속기연구소 임직원 약 100명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강 소장의 신입 직원 부정채용 지시, 안전사고 허위 보고, 계약 조건과 다른 대금 지급 등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위반 등의 의혹을 제기하는 청원을 제출하면서 강 소장의 부정의혹이 드러났다.

감사가 진행된 뒤 강 소장은 당시 포스텍의 자진사퇴 권고를 수용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025년 4월22일 재심을 신청했으나 이의 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채용 비리, 안전사고 은폐·허위 보고 등의 비위 사건이 사실로 최종 확정됐다.

△의대 설립에 소극적, 포항시장 반발
김성근이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의대’ 설립에 대해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여 지자체장으로부터 원성을 샀다.

김성근은 2024년 4월1일 포스텍 총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대 설립 문제를 두고 필요성과 당위성만으론 추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포항 지역과 지역민의 숙원이라고 해서 실행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며 부정적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포스텍이 의대 설립을 망설이는 건 의대 설립을 위해 교수 최소 110명, 병상 500개 이상인 부속병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초기 투자만 7천억~1조 원이 든다. 여기에 매년 운영비까지 부담을 해야하는 만큼 흑자전환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자칫 의대설립으로 포스텍이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의대 설립에 소극적이란 시각은 오해라고 했다. 재원 마련과 적자 없이 지속가능하다는 결론만 나온다면 의대 설립을 추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했다.

앞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같은 해 3월21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성근의 의대 설립에 대한 태도에 불편함을 보이며 정면 비판했다. 이강덕 시장은 “김성근 총장이 의대 설립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더 전투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대학 안에서만 들어앉아 있어선 안된다”고 했다.

김성근과 포항시장이 의대 설립을 둘러싸고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명한 가운데 정치권도 움직였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024년 4월2일 포항지역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에서 포스텍 의대 설립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먼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해 3월30일 안동지역에 국립의대 신설과 함께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대 및 스마트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포스텍에 폭발물” 신고로 군경 긴급출동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이메일로 군경과 소방대가 집중 수색작업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이메일에서 예고한 폭파시간이 아무 일 없이 지나면서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포스텍 구성원들은 너댓시간을 가슴 졸이며 대피해야 했고 학교 출입은 통제됐다.

2023년 8월16일 오전 9시45분경 포스텍을 비롯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 13곳에 폭발물 설치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대검찰청과 포스텍 등 국내 주요기관에서 다량의 메일을 통해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사건이 접수됐다. 해병대 1사단폭발물 처리팀과 함께 포스텍 내 혹시 모를 폭발물을 찾기 위해 병력 200여 명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시민안전을 위해 포스텍 정문도 통제했다. 협박 이메일에는 이날 오후 2시7분께 폭파를 공지했으나 시간이 지나도록 폭발이나 관련 징후가 없어 허위임이 확인됐다. 하지만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대비해 수색작업을 추가 진행하고 오후 2시20분경 수색을 종료했다.

경찰특공대와 해병대의 폭발물처리팀, 탐지견, 119투수구조대 등 100여 명이 투입돼 무인택배 보관소 등을 집중 수색했으며 9곳에 달하는 무인택배장소에서 수백개 택배박스를 일일이 확인과정을 거쳤다.

△대학원생 300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대학원생 3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 3월24일 포스텍 대학원 장학생 명단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장학생 지원자 3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포스텍 전체 대학원생 2730명에게 장학생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이메일로 발송됐다.

포스텍에 따르면 장학금 담당 직원이 대학원생들에게 장학생 선발 발표 자료와 결과를 발송하다가 실수로 개인정보가 담긴 장학금 기록을 함께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장학금 기록에는 이름과 전화번호뿐 아니라 주민등록번호, 장학금 수혜 기록 등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특히 장학생 지원자 중 30명은 소득정보를 추정할 수 있는 생활비 지원 이력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의가 거세지자 학교는 유출 피해를 받은 학생들에게 주민등록번호 변경에 따른 행정적 지원 등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포스코홀딩스의 포스텍 지원 전면 중단 ‘논란’
포스코홀딩스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하는 등 비수도권 인재 양성 인프라 축소를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박칠용 포항시의회(남구 오천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3년 1월30일 “포스코그룹은 지방에 인재영입이 어렵다는 핑계를 내려놓고 포항의 우수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칠용 시의원은 이어 “포스코가 2018년부터 교육재단 출연금을 점점 줄여 2022년에는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며 “1994년 재정자립화 정책 이후 운용자산 감소로 2018년 이후 법인 자산 매각이 급증했으나 오히려 포스코는 포스텍을 국가에 기부채납하는 논의를 하는 등 교육을 내팽개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인재영입이 어렵다는 이유로 서울 본사 설립을 추진하고 미래기술연구원의 경기도 분리 설치 문제로 2022년부터 포항시의회, 포항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2023년 3월 본사 포항 이전과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구축 안건 등이 포스코 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여전히 포항지역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 의원은 “최정우 회장을 비롯 포스코를 이끌어가는 리더 중 상당수가 지방 국립대 출신”이라면서 “포항시도 인재양성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부족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하지만 포스코가 실제 포스텍 지원을 전면 중단해 피해가 발생한 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는 포스텍이 2000년대 초반 포스코를 통해 약 3000억 원의 기금 등을 기부받아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그룹 계열사 주식을 대량 확보, 자산 가치가 2026년 기준 1조2000억 원에 이르는 등 국내 최대 수준의 기금 자립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부산저축은행 500억 원 투자 손실 두고 ‘의혹과 논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에 500억 원을 투자했다가 전액 손실을 봤다. 투자를 권유한 KTB자산운용에 손배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에서 200억 원 배상판결이 확정돼 일부 회복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는 2010년 6월 KTB자산운용이 조성한 사모펀드를 통해 부산저축운행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나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등으로 50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모두 잃었다.

이에 KTB자산운용과 장인환 전 KTB자산운용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부산저축은행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장 전 대표가 자본잠식상태인 은행의 재무상태와 부실을 잘 알면서도 투자를 권유해 손해를 봤다며 소를 제기해 일부 승소판결을 받았다.

대법원은 2018년 10월 “피고(KTB)가 원고(포스텍)에 투자권유을 할 때 손실 가능성 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아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과 2심 법원은 “투자 권유를 하며 불확실한 사항에 단정적 판단을 제공하거나 확실하다고 오인하게 할 소지가 있는 내용을 알렸다”며 “200억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KTB자산운용은 “2014년 1심 판결 후 손배금 487억 원(지연이자 포함)을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에 모두 지급했다”며 “대법원 판결에 따라 KTB자산운용이 추가로 지급할 배상금은 없다”고 했다.

학교법인 포스텍이 부산저축은행에 투자할 때 삼성꿈장학재단도 500억 원을 투자했다 역시 전액을 잃었다.

법인 기금운용 관계자는 언론에 “우리나라는 학교법인이 기금을 대규모로 굴리진 않지만 하버드대나 예일대 등 외국에선 사모펀드나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도 과거 옵션상품 등에 대규모 투자해 수익을 거둔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폭행 사건으로 MT·OT 무용론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2017년 2월 포스텍 신입생 수련회(MT)에서 신입생이 다른 신입생과 재학생을 잇따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신입생 A씨에 대해 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월26일 포항 월포해수욕장 인근 펜션에서 자고 있던 여자 신입생 1명을 성추행하고 다른 여자 재학생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았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맹비난이 쏟아졌다. 신입생 수련회, 오리엔테이션 등에서 사고가 잦자 행사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학벌만능주의에 대한 날선 비판부터 학교망신이라는 구성원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이 사건은 한동안 “명문대에서 성폭행이 발생했다”는 탄식을 쏟아내며 인터넷을 달궜다.

여론이 악화되자 당시 김도연 총장이 총장 명의 사과문을 내고 “대학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학생과 학부모, 대학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 지역사회에 큰 실망과 고통을 끼쳐드렸다”며 “사건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 성희롱·성폭력예방교육을 전 구성원에게 시행해 왔지만 이번과 같은 물의를 일으키게 돼 더욱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포스텍 교수의 세월호 희생자에 교수 막말 ‘논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교수가 강의 중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내놔 논란을 빚었다.

2016년 3월 언론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의 익명커뮤니티인 ‘포스텍 대나무숲’에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과목을 담당하는 모 교수가 ‘생각’을 주제로 강의하던 중 “단원고 학생들이 사고를 당한 이유는 생각하는 습관이 없어 선박 관리자의 지시를 아무런 생각없이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학생은 “세월호 사고로 친구를 잃은 사람으로서 용납하기 힘들었다”며 “생각을 하지 않으면 단원고 학생과 같은 일을 당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억울하고 슬펐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커지자 포스텍 총학생회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해당 발언을 들었다는 증언을 다수 확보했다. 총학생회는 해당 교수에게 공개사과와 학교 측의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해당 교수는 포스텍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빌어 “학생들이 상처를 받았다니 유감이고 미안하다”면서도 “나로서는 납득이 안되는 상처지만 학생들이 상처라 하니 그러려니 생각하겠다. 지난해에도 똑같은 세월호 얘기를 했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기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오히려 학생들 사이에서 “사과문으로 읽히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포스텍은 언론에 “해당 교수가 세월호에 대해 발언한 건 맞다”면서도 “‘발언의도가 왜곡돼 전달됐고 해명이 필요하다면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게 하겠다’는 게 해당 교수의 입장”이라고만 밝혔다. 포스텍은 대학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게임차단에 3억 원 투자 논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학내 주거지인 기숙사, 연구원 숙소 등을 대상으로 한시 도입한 게임 셧다운제 강화를 위해 3억 원 투자안을 논의하면서 반발을 샀다.

2015년 포스텍은 학생들의 반대에도 오전 2~7시엔 게임사이트 접속을 차단하는 게임 셧다운제를 도입했다.

그런 가운데 같은 해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학교 측이 셧다운제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며 사진 한 장이 ‘흔한 포항의 모 공과대학 인터넷 전쟁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올라왔다.

셧다운제 도입에도 가상사설망을 통해 게임에 우회 접속하는 학생들이 많아 5천만 원의 비용으로 게임 및 VPN트래픽 차단 전용 솔루션을 구축하고 2억5천만 원으로 실시간 트래픽 제어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프레젠테이션 화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고정IP지급 내용도 포함됐다.

이 같은 내용은 학생들뿐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도 급속도로 퍼졌다. 일부에선 “포스텍이 아니라 포항공과유치원”, “성인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행위” 등의 댓글이 달렸다.

포스텍은 학술정보처장 명의로 안내문을 올리고 “허가없이 촬영된 사진이 공공게시판 및 SNS에 게시된 사안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인터넷 정책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이었을 뿐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했다.

학생들은 인터넷 속도 저하로 임시 도입했다가 예산문제로 철거한 QoS 장비 비용이 1억 원인데 게임차단에 3억 원을 쓰는 게 맞느냐며 반발하기도 했다.

△포스코, 10년 만에 포스텍 감사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이 포스코로부터 10년 만에 대대적인 감사를 받았다.

2012년 10월29일 포스코는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에 대해 3주간 자체감사에 들어갔다. 포스텍은 2010년 부산저축은행에 500억 원을 투자해 전액 손실을 입는 등 물의를 빚으며 비난과 우려를 함께 받았다. 부산저축은행에 투자를 권유한 KTB자산운용과 장인환 전 KTB 대표를 상대로 한 손배소송과 형사고발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다.

투자를 결정한 이구택 당시 법인 이사장과 김두철 본부장 등 포스텍 내 투자 책임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을 두고 날선 비판이 나왔다.

이구택 이사장은 2011년 4월 자진해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김 본부장의 경우엔 임원 임기를 모두 마치고 2012년 2월 퇴임했다.

언론은 “부실기업 투자를 승인한 이사회는 주주들이 배임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소송을 함께 제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의 기업이라면 이사진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기업을 상대로 주주들이 주주대표소송을 나섰을 사안”이라는 법조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투자 당시 법인 이사장이었던 이구택 전 포스코 상임고문은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포스코 회장을 역임했다.

이사회 결의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의 운영과 장학에 사용할 기금 500억 원을 부실은행에 투자했고 이 사실을 8개월간 비밀에 부친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식회의를 통해 이사진에 양해를 요청한 것은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진 2011년 2월17일 직후였다.

언론은 감사결과에 따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구택 전 법인이사장을 비롯 전 이사진을 대상으로 소송제기를 권고해야 할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정준양 회장은 회장에 오를 당시 이구택 전 회장의 지원을 받았다. 부산저축은행 투자 역시 정 회장과 무관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이 2019년 4월1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사업 상반기 선정과제 설명회에서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7년부터 1989년까지 미국 시카고대학교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있었다.

1989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02년 프랑스 파리제13대학교 석좌초빙교수로 일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기획부학장을 맡았다.

2008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초과학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초과학연구진흥협의회 위원과 부위원장으로 있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제1·2기), 교육과학기술부 WCU사업(World Class University, 세계 수준의 연
구중심대학 육성 사업)단장을 지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과학기술TF위원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기초기술연구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대통령 과학기술비서관 정책자문위원, 한국연구재단 BK(Brain KOREA)21사업 운영위원으로 일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리 산하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제3·4기)을 역임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기초과학연구원 이사를 맡았다.

2012년 국제학술지 ‘Chemical Physics’ 자문이사회 위원으로 있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종합기술원 미래기술연구회장을 지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 기초과학연구원장을 역임했고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학술지 '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PCCP)의 편집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이사를 역임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로 활동했다.

2016년 카오스재단 과학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19년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2022년부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명예교수로 재직했다.

2023년 9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1976년 경기고등학교를 나왔다.

1980년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1983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폴라로이드재단 펠로우십에 선정됐다.

1996년 서암 펠로우십 해외연구상을 받았다.

1996~1997년 서울대학교 SCI 최다인용논문상을 수상했다.

1997년 롯데 펠로우십(Lotte Fellowship) 우수연구상을 받았다.

1999년 일본 학술진흥회(JSPS) 펠로우십에 선정됐다.

2002년 프랑스 파리대학교 특별초빙교수Award을 받았다.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제1회 국가석학에 선정됐다.

2007년 과학기술부 우수연구과제 50선, 국가연구개발 우수과제 100선에 선정됐다.

2009년 나노코리아 2009 심포지엄 나노 리서치 어워드(Nano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

2013년 대한민국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고 영국 왕립화학회 펠로우(Fellow of 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에 선정됐다.

2016년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국내 톱5 연구에 선정됐다.

2018년 대한화학회 이태규학술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2년 국감에서 교육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포스텍 총장의 연봉은 2022년 기준 3억7천만 원이었다.

국제학술지에 논문 195편을 게재했고 국제학술대회 조직과 운영에 18회에 걸쳐 참여했다.

국제학술대회와 해외기관에 초청돼 150여 회 기조강연한 바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떠나 포항공과대학교 총장으로 떠나자 삼성이 상당히 서운해했다는 후문이 있다.

종교는 기독교다.

어록
[Who Is ?]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김성근 포항공과대학교대(포스텍) 총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3월5일 승진 전임교수 초청 오찬에서 승진 교원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건네고 있다. <포스텍>

“명문대들이 입시 제도를 바꾸기 위해 시간과 예산을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은 학생들이 오기 때문이다. 명문대 역시 스스로를 돌아보고 달라져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는 모험이 필요하다.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믿었던 제조업조차 중국의 추격으로 몇 년 내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의 성공 방식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를 감수하며 바닥부터 다시 갈아엎어야 한다.”

“스펀지처럼 지식을 흡수해야 할 중요한 시기의 학생들을 문제풀이 숙련공으로 키우는 교육은 패스트 팔로워를 넘어 퍼스트 무버로 가야 할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다. 학교가 선발해야 할 '좋은 학생'의 정의부터 바꿔야 한다. 이 시스템이 정착해 성과를 낸다면 일부 대학이라도 참고해 채택하지 않겠나? 그렇게 조금씩 확산된다면 우리 교육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2026/01/22, 대덕 넷 인터뷰에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대학의 미래를 생각해 본다. 지난 40년간 어느 한 해도 쉬운 해는 없었을 테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미래는 늘 불확실하니 그걸 이유로 우리가 확고하게 수립한 방향을 수정하거나 과정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안개가 완전히 걷힐 때까지 그걸 핑계로 갈 길을 미룬다면 이 빨리 변하는 시대에 뒤질 것은 당연하다. 40년 전 이 곳에서 건학을 하신 분들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안개 속에서 삽을 떴을 것이다. 그에 비하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미래는 훨씬 더 명료하다고 생각한다. 제 2건학사업의 1단계 마무리를 내다보며 모든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2026/01/01, 신년사에서)

“갈 길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처음으로 돌아가 근본을 살펴야 한다. 훌륭한 성취가 쌓이고 전통이 깊어질수록 세월의 무게 아래 쌓이는 낡은 관습과 관행을 걷어내야 한다. 화려한 표면 아래 깊이 패인 골을 메우고 무너진 곳을 세워야 한다. 지난 39년간의 여정도 쉬운 길은 아니었다. 그러나 더 어렵고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길이다. 우리가 가려는 길이 과연 남들과 다른 우리만의 독자적인 길인지는 앞을 보기보다는 오히려 뒤로 돌아가 원점에서 봐야 잘 보일 것이다. 유명한 건축가 가우디의 통찰을 상기해 본다. ‘독창성의 요체는 근원으로 돌아가는데 있다(Originality consists in returning to the origin)’. 수많은 새로운 사업들과 훌륭한 성취 가운데서도 우리의 눈은 대학의 근본적 개혁에 둬야 한다는 점을 다짐하며 우리 대학의 개교 39주년과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기원한다.” (2025/12/02, 개교 39주년 기념사에서)

“대학의 늘어나는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할하기 위해 복수 부총장 체제를 도입하고 관할부서를 조직화했다. 대학의 일상적 운영은 부총장 관할 하에 각 처 주도로 이뤄지고 총장은 장기적인 기획과 대학의 외연 확장에 전념하고자 하는 의도다. 업무가 비대해진 기획처로부터 대외협력처를 분리해 내어 기획처는 기획, 예산, 공간, 건축 등을 담당하고 대외협력처는 대외협력, 홍보, 국제협력, 발전기금, 동문, 명예교수 관련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였다. 대학의 재정적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특별한 기준이나 심의기구 없이 결정하던 관행을 개선하여 재경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함으로써 신중한 논의와 결정이 이뤄지도록 하였다. 어학센터를 언어문화원으로 개편하여 인바운드 학생들에게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아웃바운드 학생들에게는 영어와 글로벌 시민교육을 제공하는 체제를 구성하였다.” (2025/08/28, 취임 2주년 서신 중 조직 개편에 대해)

“오스트리아에 AIT가 있다. 미국의 MIT하고 이름이 비슷한데 MIT는 대학이지만 AIT 대학이 아니라 연구소다. AIT 연구원들의 상당수가 현직 대학교수다. 오스트리아 대학 교수뿐만 아니라 전 유럽 대학의 교수가 연구원으로 등록됐다. 예를 들어 비엔나 공대의 한 교수는 3일은 대학교수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2일은 여기서 연구도 하는 것이다. AIT의 장점은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이 모여서 함께 연구하는 것이다.” (2025/08/29, 한국과학기자협회 공동취재단과 인터뷰 중 유럽 연구의 장점인 융합 연구에 대한 설명에서)

“지금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다르게 보는 사람’이 더 중요한 시대다. 과거의 인재상은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부터 출발했다. 지식의 습득 속도와 숙련도를 유능함의 기준으로 삼았다. 하지만 AI가 이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니 핵심은 내가 나머지 80억 명과 '어떻게 유의미하게 달라야 하는가'이다. 결국 남들과 같은 방향이 아니라, 다른 방향을 보며 질문을 던지는 사람, 독립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포스텍은 그런 개척자형 인재를 키워내는 대학이 되고자 한다. 학생들에게 스스로 질문하고, 부딪혀 보며 자기 길을 찾아가는 경험을 주기 위해 '체험형 경로탐색'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모든 학부 신입생에게 총 1000만원 규모의 바우처를 제공하고, 재학 기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이를 활용해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거나 세계적인 기술 전시회와 학회에 참가하고, 해외 교환이나 창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강의실 안이 아닌, 세상 속에서 배우고 실험하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2025/06/27,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AI 시대 인재상을 묻는 질문에)

”지금 우리 앞에 몰려오는 변화의 물결은 참으로 거세다. 이런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정신을 포스텍 캠퍼스 중앙에 놓인 한국인 노벨과학상 수상자 좌대에서 찾아보았다. 노벨상이 기리고자 하는 가치는 학문적 성공이 아닌,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곳에 발을 내딛는 모험가 정신이다. 남들이 잘 닦아놓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레이서가 아니라, 우거진 밀림에 처음 발자국을 내는 개척자의 모습이야말로 포스텍이 지향해 갈 모습이다.” (2025/04/10, 포스텍 홈페이지 총장 인사말에서)

“저는 평생 서울에서 교수를 했다. 교수 사회에서 들리는 이야기를 종합하면 갈수록 포스텍의 위상이 추락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대학 구성원들도 이렇게 느꼈을 것이다. 하나의 방증일지 모르지만 유능한 몇몇 교수들이 학교를 떠나 서울로 갔다. 또 옛날에는 서울대나 의대에 합격하고도 포스텍에 오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갈수록 이러한 학생이 줄어드는 것 같다. 이는 학교가 퇴보해서라기보다는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의대 열풍과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장 큰 이유다. 이대로 가다간 제가 제일 우려했던 상황이 나타날지 모른다. 포스텍이 그저 그렇게 잘하는 지방 소재 대학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국내 최고 또는 세계적인 대학이라기보다 현재 처한 열악한 상황에 그냥 순응하는 대학이 되지 않을까 걱정도 한다. 그래서 대학을 설립했던 당시의 결의와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제2 건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024/12/17,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포스텍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지적에 대해)

“변화의 출발선에 서서 앞을 내다 본다. 아직 목표도 흐릿하고 가는 경로도 난항이 예상된다. 그러나 포스텍이 다른 대학을 흉내내지 않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최고의 대학이 되겠다는 의지를 모든 구성원들이 공유한다면 기필코 소명을 다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024년이 원년이 될 포스텍 제2건학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전공 및 시공간의 경계가 없는 교육체제에서 자기주도로 배움과 익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교수님들은 충분한 공간과 첨단 시설을 이용해 자유롭게 연구하면서 매년 업적에 따라 국제적 수준의 대우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비록 수도권 집중의 열풍이 거세지만 그럴수록 포스텍은 눈을 밖으로 돌려 세계를 향해 문을 열고 명실상부한 세계적 대학을 지향할 것이다.” (2024/01/01, 신년사에서)

“스탠포드가 실리콘 밸리를 위해서 했던 것처럼 포스텍이 포항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포스텍은 이제 그 역할을 책임지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이제 설립 37년이 됐지만 최근 십 수년간 정체돼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자칫 잘못하면 지방의 그렇고 그런 대학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느낀다. 다행히 정부에서 글로컬 사업을 시작을 했고 포스텍이 선정됨으로써 중앙정부와 경북도, 학교법인에서 강력한 지원에 나서기로 해 앞으로 1조원 대의 신규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정도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많은 젊은 인구가 유입이 되고 이 기업에 이 지역의 기업이 살아나고 이 지역의 문화가 융성하는 그런 선순환 구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학의 역할은 미국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제임스 코넌트 박사의 명언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순수과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한 검증된 단 한가지 방법은 바로 천재성이 있는 인재를 찾아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그들이 스스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There is only one proved method of assisting the advancement of pure science – that of picking men of genius, backing them heavily, and leaving them to direct themselves.).’ 이 명언은 미국 모든 대학의 규범이며 정부가 앞장서서 뭘 해라 말라거나 미래먹거리가 뭔지 찾아내라고 하지 않는다. 즉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열심히 투자하는 것이 기회를 찾는 유일한 대책이다. 이를 통해 포스텍이 발전하고 포스텍의 도약을 통해서 지역이 회생하고 대한민국이 더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3/12/20, 2023 비즈니스도시 포럼 초청강연 중에서)

“포스텍이 침체한다면 그것은 지역에 소재한 한 사립대가 침체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한 부분이 침체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온 힘을 다해 학교를 들어올려야 한다. POSTECH 2.0은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우리 선배들이 대학을 세웠던 열정의 일부만이라도 흉내내어 학교를 다시 들어올리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POSTECH 2.0이 KOREA 2.0의 원동력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저의 모든 비전은 여기서 출발한다.” (2023/12/01,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개교 37주년 기념사에서)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노벨상이 기리고자 하는 가치는 단순한 학문적 성공이 아니라 아무도 가본 적 없는 곳에 발을 내딛는 모험가 정신이다. 남들이 잘 닦아놓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레이서가 아니라, 우거진 밀림에 처음 발자국을 내는 개척자의 모습인 것이다. 불모지에 세워진 포스코의 기업가정신과 포스텍의 건학이념을 되돌아보면 포스테키안의 DNA에는 쉬운 성공과 편한 안주의 유전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2023/09/03,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총장 취임사에서)

“순수한 배움의 문화가 꽃피는 자리인 애뉴얼 포럼이 치열한 토론과 아이디어 교환을 통해 연구자 스스로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2020/11/20,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0 애뉴얼 포럼 환영사 가운데)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 투자와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 분야에 관계없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이런 변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0/06/04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0년 상반기 지원과제를 발표하며)

“해외에서 우수한 연구 성적을 냈던 과학자들도 한국에 오래 머물게 되면 글로벌 과학자들처럼 남들과 다른 것을 시도하지 않고 관성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자꾸 글로벌 최고 인사이더들과 교류시키며 자극을 주는 길이야말로 한국 과학계를 혁신(disrupt)하는 길이다.” (2019/11/09,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시절 삼성전자 미주법인에서 개최한 삼성 글로벌 리서치 심포지엄 인사말 중에서)

“실패를 '용인'한다는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연구에서 실패는 당연한 것이다. 실험은 모르는 것을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육성사업은 이런 방향성을 가지고 과감한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국가 기초과학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2019/10/07,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19년 하반기 지원과제발표 설명회에서)

“정부에서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닌, 독창적이고 모험적인 프론티어 연구 지원을 한다. 재단은 세계 최초를 추구하는 모험 과제를 지원한다. 결과가 예상된 것은 뻔하다. 결과가 예상되지 않는 것을 추구한다. (중략) 안전한 육로보다는 험한 바다에 과감히 도전하는 연구 풍토를 정착시키겠다. 반복되는 실패에 흔들리지 않고 긴 호흡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2019/04/10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취임 후 기자간담회에서)

“젊은 세대가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연구, 임팩트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최근 정부도 이런 문화를 위해 노력 중인데, 민간재단으로서의 장점을 살려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중략) 실패를 용인한다는 말이 있다. 연구에는 원래 성공이나 실패라는 게 없다. 모두 결과만을 중시해 연구를 바라보기에 생긴 표현인데 전제가 잘못됐다. 결과가 아닌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연구인지’ 여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 (2019/04/09,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선임 발표 직후 동아사이언스와의 통화 중에서)

“대학 혁신에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지만 서울대의 리더십은 폭탄 돌리기에 그치고 있다.대학의 여러 문제가 장기적인 리더십 부재에서 파생한다. 외국 석학 평가단이 지적한 자연대의 고질병도 장기적인 개혁을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지만 현 구조에서는 쉽지 않았다. 대학 전체 차원에서도 일관된 철학과 추진력이 부재해 어려운 과제는 점점 뒤로 밀리고 있다. (중략) 학문 후속세대 양성이 미흡한 점이 특히 아쉽다. 최소한 일부 포닥 연구자에게라도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포닥 연구자를 대등한 연구파트너로 인정하는 인식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2018/06/25, 서울대학교 자연대학장 임기를 마치고 평교수로 돌아간 후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많은 젊은 학생들이 자기의 취미나 소양을 따라서 전공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캠프가 그런 면에서 용기를 주고 자기가 가고자 하는 길을 밝혀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2016/08/15, 서울대학교 고교생 진료탐색 체험캠프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