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안은 삼성중공업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실적 개선과 함께 선별수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진력하고 있다.

1960년 12월1일 경남 마산시에서 태어났다.

마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해 조달부문장과 화공사업본부장, 플랜트사업1본부장으로 일했다. 2018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23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체제에서 처음 부회장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2023년 삼성중공업의 8년 연속 영업손실의 고리를 끊어낸 뒤 실적 개선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기술을 중시하고 꼼꼼하며 치밀한 업무스타일을 지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6년 7월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삼성중공업과 사로닉네크놀러지스의 전략적 사업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 부회장, 디노 마브루카스 사로닉 CEO,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삼성중공업>

△2026년 수주목표 달성 잰걸음
최성안이 2026년 삼성중공업의 연간 수주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7월31일 유럽 지역 선사와 원유운반선 2척 건조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2680억 원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이 수주를 통해 2026년 상선 부문 수주목표를 7개월 만에 조기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연간 상선 수주목표를 57억 달러로 설정했다. 앞선 수주를 통해 상선 부문에서 누적 58억 달러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상선부문 수주를 선종별로 보면 LNG운반선 14척,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 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2척 등이다.

2026년 연간 수주목표 달성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상선 57억 달러에 해양 82억 달러를 더해 2026년 연간 수주목표를 139억 달러로 잡았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7월 말까지 상선 부문의 수주에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2기를 포함 모두 102억 달러를 수주했다. 목표 달성률은 73%다.

2026년 하반기 미국 델핀 프로젝트(2호기)와 캐나다 웨스턴 프로젝트에서 각각 FLNG 1기씩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최성안은 삼성중공업 대표에 오른 뒤 처음으로 연간 수주목표 달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성안은 2023년 95억 달러, 2024년 97억 달러, 2025년 98억 달러의 삼성중공업 연간 수주목표를 세웠지만 이 기간 한 번도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의 연간 신규수주 실적을 보면 2023년 83억 달러, 2024년 73억 달러, 2025년 79억 달러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원유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발주세가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선 부문은 수주 가이던스를 조기에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에 더욱 집중하고 글로벌 오퍼레이션 등을 통해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조선업과 전방위 협력나서
삼성중공업이 첨단 선박 건조 기술과 조선소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조선업과 전방위 협력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7월23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에 참석해 미국에서의 사업과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한국과 미국 조선사 사이 공동 연구와 정부 및 기업간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부 아래 설립된 기구다.

삼성중공업과 콘래드조선소는 미국선급 협회(ABS)로부터 공동개발하고 있는 1만2천㎥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선박의 기본설계(AiP) 인증을 취득했다.

삼성중공업은 무인수상정 설계·제조 분야 스타트업인 사로닉테크놀러지스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무인수상정 자율운항 및 인공지능(AI) 디지털솔루션 기술을 함께 연구하는 한편 로보틱스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생산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미국 유지보수(MRO) 파트너인 비거마린그룹과 협력도 확대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4월 거제조선소를 방문한 제너럴다이나믹스 나스코 경영진과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사업을 비롯해 두 기업 사이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나스코 경영진의 방한은 NGLS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과 함께 두 기업 사이 협력 영역을 설계에서 자동화 기술 분야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삼성중공업은 받아들였다.

나스코는 지금까지 150척 이상의 미 해군 지원함과 상선을 인도했다. 미국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설계부터 건조, 수리까지 모든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조선소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3월에는 미국 내 첫 연구거점인 SSAM 센터를 샌디에이고에 설립하면서 미국 조선업의 재건 기반과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대미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비거 조선소와 공동으로 MRO 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선박 건조기술 등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대미 사업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해상 에너지 인프라 부유식 SMRㆍ데이터센터 시장 바라봐
삼성중공업이 차세대 해상 에너지 인프라로서 부유식 소형모듈원전(FSMR)과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시장 선점을 바라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7월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원전 설계·엔지니어링기업 사전트앤런디와 범용 FSMR 표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상호 우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FSMR은 소형모듈원전을 해상 부유체에 탑재해 전력을 생산하는 차세대 해상 원전 플랫폼으로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모든 산업군의 전력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생산 육상부지 확보가 어렵거나 전력망 연결이 제한적인 해안 도서 지역의 효과적 에너지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사전트앤런디는 특정 원자로 노형에 국한하지 않은 FSMR 표준 플랫폼을 개발해 다양한 형태의 원자로 탑재가 가능하도록 범용성을 갖추고 선주와 고객들에게 유연한 선택권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FDC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6월 초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선박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6’에 참가해 그리스 선주사인 캐피탈, 영국 로이드선급(LR), 로이드선급 산하 컨설팅 전문기업 로이드어드바이서리 등과 글로벌 FDC 분야 협력을 약속하는 사업협력을 체결했다.

FDC는 AI 상용화에 따라 폭발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데이터센터의 부유식 모델이다. 육지가 아닌 강이나 바다 위에 설치돼 데이터센터가 겪는 전력 및 부지 확보, 서버 냉각 등의 문제 해결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조선사 최초로 FDC 상업 서비스 시점을 2028년 2분기로 설정했다. 시점을 고려하면 2026년 하반기 최초로 FDC 건조를 위한 수주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성안은 “바다 위 데이터센터는 조선·해운업에 열려있는 기회의 시장”이라며 “글로벌 협력을 통해 FDC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하여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상반기 외형 성장, 수익성 개선 지속
삼성중공업이 2026년 상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삼성중공업은 잠정실적 기준 2026년 1~6월 연결기준 매출 6조1330억 원, 영업이익 5981억 원, 순이익 3229억 원을 거뒀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82.4%, 순이익은 6.7% 증가한 것이다.

2026년 2분기만 보면 연결기준 매출 3조2307억 원, 영업이익 3250억 원, 순이익 2228억 원을 냈다. 2025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58.7%, 순이익은 4.9% 성장했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오퍼레이션(해외 건조사업) 생산 본격화, 2도크 진수 재개 등의 영향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함께 확대했다.

매출 상승세를 고려하면 2026년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연초 2026년 매출 가이던스로 12조8천억 원을 설정했다. 상반기 목표 달성률은 47.9%다.

최성안은 대표 취임 첫해인 2023년, 삼성중공업의 9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뤄낸 뒤 2년 연속으로 실적 상승 기조를 마련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9조9031억 원, 영업이익 5027억 원,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0조6500억 원, 영업이익 8622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3년 연속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4년 연속 개선됐다.

고무적인 것은 두 해 모두 연초에 세웠던 실적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는 점이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 경영목표로 매출 9조7천억 원ㆍ영업이익 4천억 원, 2025년엔 매출 10조5천억 원ㆍ영업이익 6300억 원을 설정한 바 있다.

△세계 최고 FLNG 경쟁력 두각
삼성중공업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6월 2기의 FLNG 계약을 맺었다. 미국 최초 해상 LNG 수출의 전초 기지가 될 ‘델핀 FLNG 프로젝트’ 및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각각 맺은 FLNG 본계약 2건이 성사됐다.

삼성중공업은 이 두 일감을 통해 각각 4조3천억 원, 3조6500억 원의 신규수주를 추가했다.

특히 델핀 LNG 프로젝트는 거대한 육상 LNG 플랜트 건설에 의존하던 기존의 전통적 공식을 깨고 동일한 사양의 FLNG를 여러척 투입하는 멀티플 운용 방식을 채택했다. 2026년 8월 기준 모두 3기까지 발주가 될 계획이 세워져 있다.

이런 방식은 초기 투자 리스크를 분산하고 시장 변화에 따른 생산 유연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육상 LNG 프로젝트와 비교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LNG 생산의 패러다임을 일대 전환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델핀이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3호기 계약 협상을 하고 있으며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아 향후 북미 시장에서 LNG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 FLNG인 로열더치쉘 프렐류드를 시작으로 신조 FLNG 11척 가운데 7척을 수주해 세계 시장 점유율 64%를 장악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2026년 6월 기준으로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ZLNG’, 이탈리아 ENI ‘코랄 노르트 FLNG’, 캐나다 ‘시더 FLNG’까지 모두 3기의 대형 FLNG가 야드 안벽에서 순차적으로 건조되면서 글로벌 LNG 생산설비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형 FLNG가 단일 야드에서 진수돼 동시에 3기가 건조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Who Is ?]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중공업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경영 제1원칙’ 안전 확보 위해 총력
삼성중공업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각적으로 힘쓰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3월26일 ‘근로자가 안전할 권리’를 철저하게 보장하고 안전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작업중지권 선포식’을 개최했다. 작업중지권은 ‘위험하면 즉시 멈춘다’는 원칙을 모든 작업자의 기본 권리이자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모든 근로자들은 본인이나 동료 근로자에게 위험이 조금이라도 확인되면 즉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쉽고 빠르게 신고한 후 작업을 중단한다.

삼성중공업은 작업자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길 수 있도록 불이익 조치 금지 명문화, 작업중지 손실 시수 보전, 우수사례 포상 등 제도적 장치도 강화했다.

협력사는 작업중지가 이루어지면 작업 시수가 줄어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를 원청이 보전하고 인센티브도 제공함으로써 근로자가 오직 안전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 작업중지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비용 증가 등을 감수하며 이런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회사가 경영의 제1원칙에 안전을 핵심 가치로 두는 문화를 안착시키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거제조선소 내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하고 인공지능(AI) CCTV로 화재 감시, 드론 순찰, 안전요원 스마트 헬멧 등 스마트 기술과 접목해 유사시 신속 대응, 철저한 원인 분석, 완벽한 예방으로 선진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설계 자동화 기반 삼성중공업의 스마트조선소 비전 제시
최성안이 삼성중공업을 설계·생산자동화를 통한 글로벌 ‘톱(Top) 티어’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10월29일 경남 거제시 삼성거제호텔에서 조선해양업계 최초로 구축한 자동화 플랫폼 ‘S-EDP’를 공개하고 업무 체계의 일대 혁신을 예고하는 ‘오토투비전’ 행사를 열었다.

S-EDP는 디지털화한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 및 공유됨에 따라 웹 기반 동시 접근, 대내외 실시간 협업, 도면·문서·계산서 자동 작성 등으로 설계 기간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를 통해 문서·도면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업무 패러다임을 전환해 업무 자동화 및 데이터(1D), 문서·도면(2D) 및 3D모델 사이 정합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S-EDP를 기반으로 설계 자동화율을 2030년까지 2배 이상 끌어 올리고 설계·구매·생산 등 모든 부문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구축해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앞당긴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중공업은 S-EDP를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한 해외 조선소에 판매하는 사업화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행사인 오토투비전에서 오토는 설계 및 생산자동화를 의미하고 투는 자동화 기술 진보를 미래비전으로 연결한다.

이번 행사 최성안은 삼성중공업의 설계·생산자동화 비전을 직접 설명했다.

최성안은 “삼성중공업이 지향하는 스마트조선소는 S-EDP를 통해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로보틱스 전환(RX)으로 일컬어지는 3X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형태”라며 “S-EDP가 스마트조선소 전환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형 LNG 화물창 시대
삼성중공업이 75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한국형 LNG 화물창(KC-2C)을 탑재하고 인도함으로써 국내 조선업계의 숙원인 한국형 LNG 화물창 시대를 본격화했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10월 대한해운엘엔지와 협업해 한국형 화물창 KC-2C가 탑재된 상업용 LNG 운반선을 2025년 10월 인도해 통영에서 제주 애월 LNG기지까지 LNG 수송 첫 항차를 순조롭게 마쳤다.

삼성중공업과 대한해운엘엔지는 2024년 8월 LNG 운반선의 기존 화물창을 KC-2C로 개조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고 이후 거제조선소에서 공사를 진행한 뒤 가스 시운전을 완료하고 1년 2개월만에 인도했다.

KC-2C는 외국에 의존해 온 LNG 화물창의 기술 자립을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한국형 화물창이다. 기존 화물창과 비교해 2차 방벽 설계 및 시공 방법을 개선해 기밀성과 안정성을 확보했고 우수한 단열 성능을 갖췄다.

삼성중공업은 KC-2C 개발을 위해 2020년 목업(Mock-up·실물 모형) 테스트를 마쳤고 2021년 구축된 LNG 실증설비에서 화물창 핵심 기술의 내재화에 주력해왔다.

2023년 10월에는 삼성중공업이 자체 투자해 활용하고 있는 다목적 LNG 벙커링 바지선 ‘그린누리호’에 KC-2C를 탑재해 거제조선소에서 LNG 해상 벙커링, 냉각 시험, 가스 시운전 등 실증을 병행했다.

2년 동안 그린누리호는 모두 123회 LNG 벙커링을 수행함으로써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쌓으며 KC-2C의 안정성을 입증했다.

섭씨 영하 163도의 LNG가 직접 닿는 화물창 내 멤브레인 시트 시공은 LNG 화물창 공사에서도 고난도 작업으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KC-2C의 멤브레인 용접 작업에 독자 개발한 ‘레이저 고속용접 로봇’을 투입해 생산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배관 공장 자동화·외부 협력으로 로봇 역량 강화
삼성중공업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봇의 활동도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3월 조선업계 최초로 배관 스풀 제작 자동화 공장인 경남 함안에 ‘파이브 로보팹’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선박의 혈관 역할을 하는 배관은 도면에 따라 엘보(Elbow), 티(Tee), 플랜지(Flange) 등을 용접해 하나의 단위로 조립하는 스풀 제작 과정을 거친다.

삼성중공업은 배관 설계부터 자동 물류, 고정밀 가공 및 계측, 정렬, 용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통합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비전 AI기술과 결합해 자동화 생산 체계로 구현했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10월 구축한 ‘S-EDH’를 기반으로 설계·구매·생산 등 모든 부문을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프 로보팹은 삼성중공업의 3X(AX, DX, RX)전환이 생산 현장에 본격 도입된 성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한 ‘AI 탑재 용접 로봇’ 개발을 시작으로 이동형 양팔로봇, 4족로봇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10월부터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힘을 모으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자체적으로 축적한 용접로봇 운영 데이터와 실증을 위한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하드웨어 개발과 기술을 지원한다.

두 회사는 우선 로봇을 경량화해 현장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작업이 어려운 곡선 블록 용접을 위해 블록 내부 및 경사 이동이 가능한 로봇 개발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10월 기준 생산성 향상, 품질 확보 등을 위해 블록 용접·도장,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 용접, 배관 검사 등 90여 종의 자동화 장비와 로봇을 개발·운용하고 있다. 강재 절단공장의 무인화 시스템 구축도 마치고 2025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24시간 운영 체제에 돌입하는 등 생산 자동화에 주력하고 있다.

△해운업계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선박 기술 역량 강화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탄소배출 저감 기술과 관련해 삼성중공업은 폐열회수 시스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이산화 운반선의 상용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폐열회수 시스템은 선박 엔진의 열에너지를 회수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삼성중공업 대형 LNG운반선의 추진 엔진에 열전발전 시스템을 첫 적용하기 시작해 실적 확보 뒤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LG이노텍과 협업해 발전성능 시험을 마쳤고 2021년 선급 승인을 획득했다.

화석연료의 지속적 사용을 위해 육상용 CO2 포집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 컨테이너선 활용 시스템 관련 실선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액화 CO2 운반선의 상용화도 바라보고 있다.

대체연료 추진 기술로는 암모니아와 원자력 등의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무탄소 에너지 및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추진 탱커, 암모니아 연료전지 추진 탱커 등을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개발하고 있다. 선박용 대용량 암모니아 연료전지는 아모지와 공동으로 개발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갖춘 유일한 조선소로 암모니아 기술개발 및 성능 검증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원자력 추진 선박 및 부유식 원자력 설비 등 관련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2025년 9월 기본설계(AiP) 인증을 받은 소형 용융염 원자로(MSR) 추진 컨테이너선의 개념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해양설비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유식 원자력 설비도 개발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넷제로’ 달성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 등 환경규제가 강화하는 것에 대응해 친환경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ho Is ?]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6년 6월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델핀 FLNG 1호기 계약 서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더들리 포스톤 델핀미드스트림 CEO, 제이슨 칼리스만 탈리스만그룹 CEO, 강경화 주미대사, 스티브 카멀 미국 해사청장, 최 부회장,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 윤재균 삼성중공업 영업본부장.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창립 50주년 ‘100년 기업’ 다짐
삼성중공업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경영으로 향후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최성안은 2024년 10월18일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아무도 대한민국을 주목하지 않았던 50년 전 삼성중공업은 원대한 미래를 품고 일어섰으며 글로벌 조선 해양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최성안은 “외부 변화에 흔들림 없는 기업으로 가기 위해 혁신을 주도해야 하며 스마트 제조, 소프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민첩하고 유연한 기업,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으로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1974년 창원에서 기계사업으로 출범한 삼성중공업은 삼성 그룹 내 중공업 계열회사인 삼성조선, 대성중공업을 합병해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도약했다.

삼성중공업은 1994년 제3도크 건설로 글로벌 대형 조선소로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외환위기 이후 중장비, 발전설비, 선박용 엔진사업의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를 거쳐 현재 조선·해양분야로 사업영역을 정비했다.

삼성중공업은 “창립 50년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조선·해양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년 연속 적자’ 끊어내고 수익성 크게 개선
삼성중공업은 2023년 9년 만에 연간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8조94억 원, 영업이익 2333억 원을 거뒀다. 2022년보다 매출은 34.7%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을 이뤘다.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동안 이어졌던 영업손실의 터널에서 벗어나 9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중공업은 2010년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폭등했던 당시 드릴십(심해용 원유시추선)을 대거 수주했다.

다만 유가가 하락하자 발주처가 인도를 거부하거나 파산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면서 상당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2015~2022년 삼성중공업의 누적 영업손실은 6조4천억 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2021년 상반기에는 일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삼성중공업은 최성안 대표 취임 첫해인 2023년 드릴십 리스크 감소와 함께 저가 수주물량 해소,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 건조 증가 등의 효과를 통해 영업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건조량 증가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조업 인력을 확충하고 중국법인과 외주 제작자를 확대하면서 공정 차질을 최소화했다.

△해상풍력 구조물 사업 잠시 멈춤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경험을 살려 공을 들였던 해상풍력 발전 구조물 사업에서 잠시 쉬어간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 8월7일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Equinor)와 동해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될 풍력발전 설비의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과 마샬링(Marshalling) 수행을 위한 독점 공급 합의서(PSA)를 체결했다.

에퀴노르는 국내에서 반딧불이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프로젝트는 울산에서 60∼70km 떨어진 해상에 최대 750MW(메가와트) 규모로 건설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다.

삼성중공업은 당초 에퀴노르의 사업 추진에 발맞춰 하부구조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었다. 에퀴노르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삼성중공업은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50기의 하부구조물을 제작하고 이를 타워, 발전 터빈과 통합시키는 마샬링 작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게 되는 것이었다.

윤병협 삼성중공업 상무는 2024년 10월29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 GS타워에서 진행된 ‘2024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심포지엄’에서 에퀴노르와 진행하는 협력을 두고 “우리 야드 중에 10분의 1정도 되는 일부 야드를 활용할 것”이라며 “여기서 마샬링, 조립, 시운전까지 완료하고 이걸 오프쇼어 사이트(해상 거점)로 한 대씩 끌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2026년 들어 에퀴노르가 최종적으로 반딧불이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하면서 삼성중공업도 자연스럽게 본계약 체결 등 실제 제품 공급을 위한 후속절차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당장 하부구조물 일감 확보의 가시성은 떨어졌지만 지속해서 기술개발 및 인증 등 경쟁력 확보를 지속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2025’에서 글로벌 선급 5곳으로부터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인 ‘스냅윈드플로트(Sanp Wind Float)’를 인증받기도 했다.

스냅윈드플로트는 모듈화한 브레이스(판형 보강재)를 기둥 사이에 삽입하는 독창적 방식을 적용해 해상풍력 구조물의 시공 기간을 크게 단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중공업은 아직 표준 모델이 확립되지 않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발이 세 개 달린 반잠수식 모델을 내세웠다. 하부구조물 시장엔 반잠수식(Semi-submersible), 원통형(Spar), 인장각형(Tension Leg), 바지형(Barge) 등 여러 기술이 경합을 벌였다.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2.5·4MW 급 육상풍력 발전기, 7MW급 고정식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개발·제작한 바 있다.

△‘이재용 체제’ 최초 부회장 승진, 삼성중공업 단독대표에 올라
최성안은 삼성그룹에 입사한 지 33년 만에 부회장에 올랐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에 오른 뒤 처음으로 낸 부회장 승진인사로 그룹의 신뢰도가 두텁다는 방증으로 읽혔다.

최성안과 각자대표를 맡던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12월 말 상담역으로 인사이동한 뒤 최성안은 단독으로 삼성중공업을 이끌고 있다.

당시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5명, 상무 7명, 마스터 1명 등의 승진 인사도 함께 났다. 승진 임원은 모두 50대였다.

삼성중공업은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승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성안은 2022년 12월 발표된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중공업의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1989년 입사한 뒤 대표이사까지 오르며 33년 동안 일해온 삼성엔지니어링을 떠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최성안을 두고 “지난 5년 동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맡아 끊임없는 혁신활동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평가된다”며 “정진택 사장과 함께 삼성중공업을 맡아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이 걸어온 길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의 계열사로 조선·해양플랜트·토건 사업을 하고 있다. 1974년 8월 설립됐다.

경남 거제시 장평동에 조선소를 뒀던 우진조선을 1977년 4월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기반을 갖췄다. 1983년에는 삼성조선, 대성중공업 등 그룹 내 중공업 계열사를 인수했다.

주력 사업 부문인 조선해양 부문은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원유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액화·저장 설비(LNG-FPSO), 원유생산설비(FPU) 등을 제조한다. 토건 부문은 건축과 토목공사를 한다.

2025년 기준 매출 비중은 조선해양부문이 96.0%, 토건 부문이 4.0%다.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 한화오션 등과 국내 조선업계 ‘빅3’로 묶인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6500억 원, 영업이익 8622억 원, 순이익 5358억 원을 거뒀다.

삼성중공업의 2026년 6월 말 기준 수주잔고(인도기준)는 355억 달러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69억 달러(71척), 생산설비 83억 달러(4척), 컨테이너선 49억 달러(26척), 유조선 33억 달러(31척), 기타 21억 달러(15척) 등이다.

최성안은 2023년 3월 대표로 선임 후 삼성중공업을 이끌고 있다.

2026년 1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는 삼성전자(15.23%)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합치면 20.87%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2026년 8월7일 종가 기준 19조4040억 원이다.

2025년 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만589명(남 1만144명, 여 445명), 소속 외 근로자 1만7504명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17.2년,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700만 원이다.

[Who Is ?]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6년 4월15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과 데이비드 카버 나스코 사장과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사업을 비롯 실질적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시절 해외사업 확장, 기술 확보 힘써
최성안은 삼성엔지니어링(현 삼성E&A) 대표 시절 해외사업 확장을 이끌어 성과를 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7월 글로벌 에너지기업 셸(Shell)의 자회사인 사라왁셸과 약 8900억 원(6억8천 달러) 규모 ‘말레이시아 셸 OGP 프로젝트’에 관한 계약을 맺으며 2020년 기본설계(FEED)에 이어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연계수주함으로써 사라왁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2022년 5월에는 미국 텍사스 LNG 액화플랜트 설계를 수주했고 앞서 2022년 2월 중국 국영 건설사 CC7과 러시아 발틱 에탄크래커 프로젝트의 설계 및 조달업무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계약한 금액은 약 10억 유로(1조3721억 원)이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2021년에는 1조4500억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건설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의 자회사 PTKPI가 발주한 TPPI 올레핀 콤플렉스 프로젝트 기본설계용역(FEED) 등을 수주했다.

2018년에는 태국에서 1조2천억 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이때 최성안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계약식에 직접 참석했다. 이 사업은 태국 타이오일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로 삼성엔지니어링 태국법인, 페트로팩 싱가포르, 사이펨 싱가포르, 피에스에스 네덜란드가 컨소시엄을 이뤄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같은 해 태국에서 6700억 원 규모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라용시 맙타풋 공단에 올레핀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태국 현지기업 TTCL과 공동으로 수주했다.

최성안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현지 정부, 기업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사업 확대를 꾀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NEC(National EPC Champion)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NE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Namaat) 프로그램 가운데 설계조달시공(EPC) 분야 투자와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이 글로벌 EPC사들과 공동으로 지분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포함돼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전문 기업 ARPIC(Al Rushaid Petroleum Investment Co.)와도 손을 잡았다. ARPIC은 기기제작, 건설, 투자를 아우르는 석유가스 분야 사우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특히 플랜트 핵심기기와 모듈 제작역량 등 해양플랜트 기술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연임
최성안은 2021년 3월18일 대표이사 사장 연임에 성공했다.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에도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견고한 실적을 달성하면서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최성안은 2018년 1월2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돼 3년 임기를 수행했다.

박중흠 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은 후진 양성을 이유로 물러났다. 박 전 사장은 이사진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하면서 새 대표로 최성안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성안은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손꼽히는 플랜트 전문가라는 점에서 해외 플랜트 사업에 중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성안이 대표 선임 당시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신규수주 축소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삼성그룹이 2017년 말부터 60대 대표를 내보내고 젊은 감각을 보유한 50대 위주로 사장단을 꾸리며 세대교체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성안은 1960년생으로 박 전 사장보다 6살 나이가 적다.

△화공플랜트에서 경험 쌓아
최성안은 30년 넘게 삼성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최성안은 1989년 4월 삼성엔지니어링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해 줄곧 화공플랜트 한 분야에서만 일했다.

정유사업팀, 화공사업팀 등을 거치며 전문성을 쌓았고, 특히 2012년 에너지사업팀 상무 시절 알제리에서 현지소장으로 스킥다(Skikda)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를 이끌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스킥다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동쪽으로 350km 떨어진 스킥다 지역의 정유생산단지를 현대화하고 증설하는 공사로 삼성엔지니어링은 2009년 약 2조8천억 원에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기존 설비의 가동중단 기간을 최대한 줄여야 해 어려운 공사로 평가됐지만 최성안은 현장소장으로 부임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최성안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매번 까다로운 발주처 요구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다보니 발주처 직원들도 깜짝 놀란다”며 “스킥다 현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알제리 시장에서 추가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최성안은 조선업의 초호황 국면에서 ‘선별수주’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 높은 미래 일감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LNG 해상운송량 확대로 LNG 운반선 수요가 늘고 컨테이너선 운임 고공행진으로 해운선사들의 발주가 늘어나며 조선소들은 향후 3년치 이상의 일감을 충분히 확보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다만 2025년부터 LNG 운반선 등의 발주가 소폭 감소해 앞으로도 조선사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성안 부임 첫해인 2023년 삼성중공업은 수주실적 83억 달러를 기록해 연간 수주목표 95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과 2025년에도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다만 2026년에는 상선 부문 수주목표를 조기에 달성한 것을 계기로 목표를 모두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7월까지 연간 수주목표의 73%인 102억 달러어치 일감을 신규수주했다. 특히 상선 부문은 수주목표 57억 달러를 넘어선 58억 달러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하반기 미국 델핀 프로젝트 2호기와 캐나다 웨스턴 프로젝트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를 각각 1기씩 수주해 수주목표를 채우겠다는 방침을 두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과 협력을 통한 신규 사업 및 부유식 데이터센터 수주를 통해 수주잔고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숙제도 안고 있다.

중국 조선업계의 약진에 맞서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우위를 지켜나가야 하는 과제도 있다.

글로벌 조선업계는 낮은 인건비·재료원가(철강후판)를 앞세운 중국의 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일본의 점유율은 지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

한국 조선업계는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선종,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기술과 같은 고난도 기술 및 다수의 건조 경험을 통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 선종을 장악한 중국 조선소들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상황이라 부담이 있다.

조선 산업은 철강·해운·금융 등 전후방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기간산업으로 쇠퇴 시 국가경제 미치는 부정적 여파가 크다. 특히 동남부 권역의 경제를 좌우하고 있어 지역균형발전의 측면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산업으로 꼽힌다.

◆ 평가
[Who Is ?]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이 2025년 9월22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산학협력 협약식에서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최성안은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세에 속도가 나면서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선임 당시 플랜트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조선 사업에서 경영능력을 증명해야 한다는 일부 우려의 시선을 상당 부분 씻어낸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업이 초호황기에 접어드는 등 업황이 뒷받침된 것도 사실이나 생산 안정화, 생산인력 채용, 이른 임단협 타결 등으로 회사 운영의 능력도 보여줬다.

최성안은 2026년 3월 사내이사 재선임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재직 시절에는 체질개선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건설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저가수주를 앞세워 2009년과 2012년 사이 304억 달러어치의 일감을 수주했다. 이 때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부실한 사업성은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을 옭아매는 족쇄가 됐다.

최성안은 부임 이후 공격적인 수주전략으로 본인의 장기인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대형공사를 연달아 따내며 수주 곳간을 채웠다.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사전 모듈 제작, 기자재 표준화, 기본설계 일감(FEED) 적극 수주 등을 주문했다.

최성안은 기술을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기술경영을 통해 일감 확대와 인력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추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엔지니어링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하고 사장 자리에 오를 때까지 품은 꿈은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었다.

후진 양성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후배들에게 늘 열린 마음으로 다가와 배움의 자세를 강조한다. 함께 학습하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

전임자인 박중흠 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최성안을 후임인사로 직접 추천한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에 취임한 뒤 처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풀이된다.

사건사고
[Who Is ?]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노동자 사망사고 잇따라
삼성중공업에서는 2025년에도 노동자가 사망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JC안벽에서는 2025년 12월22일 원유운반선에서 도장 준비를 하고 있던 노동자 1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이후 최성안은 사고 선박에 즉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고 사고 다음날인 12월23일 오전에는 야드 전체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최성안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큰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 조선소 내에서는 2024년에만 노동자 3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2024년 9월3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하역장에서 트레일러와 자전거가 충돌해 자전거를 타고 있던 노동자가 사망했다.

경찰은 트레일러 운전자가 옆에서 오던 자전거를 확인하지 못하고 그대로 충돌했던 것으로 봤다.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사망사고도 발생했다.

2024년 8월20일 오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야외 컨테이너형 화장실에서 60대 근로자 1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화장실에는 에어컨이 가동 중이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는 2024년 1월18일 오후 건조작업장에서 업무중이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높이 3m의 철제계단에서 추락해 사망했으며 앞서 2017년 5월1일엔 조선소 내 크레인이 충돌하는 대형 사고도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사명 6명, 중상 3명, 경상 19명 등의 인명피해가 났다.

△러시아 즈베즈다사와 계약해지 두고 법적분쟁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선주사의 일방적 계약해지 통보를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 6월12일 러시아 선주사 즈베즈다사의 쇄빙 LNG운반선 10척과 북해용 셔틀탱커 7척에 관한 계약 해지요청을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즈베즈다에 해당 선박들에 들어갈 블록과 기자재를 공급하는 계약으로 계약 규모는 모두 4조8천억 원가량이었다.

삼성중공업은 2022년 설계공정을 진행하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에 따른 대러시아 제제·수출통제 조치로 ‘불가항력’을 통지 후 작업을 중단했다.

이후 계약 유지 여부를 놓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즈베즈다 측이 삼성중공업의 계약 불이행을 주장하며 계약해지 통보와 함께 선수급 8억 달러, 지연 이자 지급을 요구했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 7월9일 싱가포르 중재법원에 제소해 계약 해지 위법성과 선수금 반환 범위를 다투면서 양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6월18일 선주사에 LNG 운반선 10척에 관해 기수령한 선수금 6억 달러와 북해용 셔틀탱커 7척에 관해 기수령한 2억 불을 유보하고 유보한 선수금을 초과하는 손해에 관해서는 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의사를 통지했다.

삼성중공업은 2026년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계약해지를 통지한 17척의 계약과 관련해 인식하고 있는 부채는 7507억 원이다.

△LNG운반선 화물창 불량 구상권 소송
삼성중공업은 한국가스공사와 LNG운반선 화물창 결함의 책임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 4월23일 ‘한국형 LNG화물창(KC-1)’ 결함과 관련해 선주사 SK해운에 중재 판결금을 지급하라는 구상 청구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화물창 하자의 직접적 책임이 있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SK해운에 지급한 중재 판결금 3900억 원을 청구하는 것이 소송의 취지였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18년 SK해운에 한국형 화물창 KC-1을 적용한 LNG운반선 2척을 인도했다. 해당 선박은 한국가스공사가 소유한 육상용 화물창 기술을 적용한 것이었다.

SK해운은 선박 운항중 화물창에 결빙현상이 발생해 운항을 중단했고, 하자수리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을 삼성중공업에 청구해 런던중재법원에서 승소했다.

국내에서도 운항 중단 책임을 놓고 소송을 진행했다. 2023년 10월 1심 판결에서 법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설계 하자 책임을 물어 삼성중공업에 수리비 726억 원을, SK해운에 미운항손실 1154억 원을 각각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삼성중공업은 1심 승소 이후에도 한국형 LNG화물창 KC-1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 가스공사와 선박 공동 인수 등을 검토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026년 1월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가스공사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했다. 법원은 가스공사가 삼성중공업에 2996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가스공사 책임은 인정됐고 당초 삼성중공업이 제기한 금액보다는 적은 금액이었다.

2026년 8월 기준 2심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설립
삼성엔지니어링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노동조합 엔유(&U)는 2021년 6월23일 서울 강동구청으로부터 설립신고증을 받고 공식 출범했다. 엔유는 앞서 2017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기업노조 삼성엔지니어링지부가 생긴 뒤 두 번째로 생긴 노조다.

전국건설기업노조 삼성엔지니어링지부는 가입 인원이 한 자릿수에 그쳤고 회사 측과 교섭 진행도 잘 안 되는 상태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사우협의회에서 임금인상 등의 문제를 논의해왔다.

회사가 2010년대 초반의 실적부진에서 벗어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데도 임금 인상률이 저조한 점 등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임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노조 설립 움직임이 구체화됐다.

삼성엔지니어링 노조 엔유는 2021년 12월 한국노총 금속노련에 가입하고 회사에 첫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요구했다.

2022년 1월28일부터 5월25일까지 9차례에 걸친 교섭에서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노조는 중노위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고, 파업도 검토했다.

하지만 노사가 대화 끝에 2022년 7월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도달했다.

노사는 기본급 3.6% 인상, 파견수당 한 달 소급 적용, 배우자 출산휴가 10일에서 15일로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자녀 나이 만8세에서 만12세로 상향 등에 합의했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투표에서 58% 찬성표를 받아 가결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발전사업 중재신청 기각
삼성엔지니어링이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에 낸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사업 관련 분쟁 중재 신청이 기각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12월6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과 맺은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관련 분쟁에 대해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ICSID)에 낸 중재 요청이 기각됐다고 공시했다.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 중재판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 상호투자보호협정을 위반해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를 침해한 사실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다.

중재판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이 사우디 정부의 일부인 것은 인정되지만 삼성엔지니어링과의 분쟁 과정에서 사우디담수청의 행위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상호투자보호협정상 투자보호의무 위반행위를 구성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판단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투자보호협정 위반행위가 인정되는지 여부에 관한 것으로 계약 관련 분쟁에서 어느 쪽이 정당성을 지니는지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26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보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사이 계약분쟁과 관련한 협상 및 법정분쟁 해결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그 결과는 현재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2017년 10월 사우디 담수청으로부터 수주했다가 공사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얀부3 발전·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과 관련해 공사계약 변경으로 이익을 침해당했다며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에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을 신청했다.

투자자-국가 분쟁해결 제도는 기업이 다른 나라에 투자했다가 정책의 갑작스러운 변경 등으로 이익을 침해당하거나 손해를 봤을 때 해당 국가를 상대로 국제민간중재기구에 중재를 신청하는 제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으로부터 얀부3 발전·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해 공사를 55%가량 진행했다. 하지만 기자재 사양과 관련한 협상에서 발주처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2017년 1월 공사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멕시코 살라망카 프로젝트 중단기간 재연장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 살라망카 프로젝트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6월27일 멕시코 살라망카 프로젝트의 중단기간을 2019년 12월23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이후 사업이 재개되면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고 했지만 2024년 11월8일까지 관련 공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멕시코 살라망카 프로젝트는 멕시코 살라망카에 1억9600만 달러 규모의 친환경 탈황설비를 짓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12월 말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로부터 이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애초 2018년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발주처는 2016년 10월 사업 일시중단을 요청했다. 이후 지금껏 모두 6차례에 걸쳐 기간 연장을 요청해 3년 넘게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4년 4월18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출 500호 달성 선박 명명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89년 4월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했다.

2005년 삼성엔지니어링 화공사업팀 부장이 됐다.

2007년 에너지사업팀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8년 에너지사업팀 상무가 됐다.

2012년 12월 전무로 승진해 조달부문장을 지냈다.

2014년 12월 부사장에 올라 화공사업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플랜트사업1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 1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엔지니어링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2023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2023년 12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에 올랐다.

2026년 3월 주주총회에서 삼성중공업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 학력

1979년 마산고등학교를 38회로 졸업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최성안은 2026년 7월7일 기준 삼성중공업 보통주 7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성안이 보유한 삼성중공업 주식은 2026년 7월21일 종가(2만1250원) 기준으로 모두 14억8750만 원어치다.

최성안은 2025년 삼성중공업에서 급여 12억3300만 원, 상여 5억7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3100만 원 등을 합쳐 모두 보수로 17억7100만 원을 수령했다.

2024년에는 삼성중공업으로부터 보수 14억45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급여 11억2800만 원, 상여 2억76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4100만 원 등으로 이뤄진다.

어록
[Who Is ?]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5년 10월29일 경남 거제시 삼성거제호텔에서 열린 '오토투비전(Auto2Vision)' 행사에서 설계 및 생산자동화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델핀 FLNG 서명식에서 글로벌 탑티어 파트너들이 한데 모여 삼성중공업의 FLNG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에 관한 전폭적 신뢰를 보여줬다.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철저한 납기 준수로 역량을 증명하겠다.” (2026/06/09, ‘델핀 FLNG 프로젝트’의 본 계약 서명식에서)

“바다 위 데이터센터는 조선·해운업에 열려있는 기회의 시장이다. 글로벌 협력을 통해 FDC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하여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 (2026/06/02, ‘포시도니아 2026’에 참가해 FDC 사업 협력을 강화하며)

“미국 조선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GD NASSCO의 경영진 방문을 계기로 양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됐다. GD NASSCO의 생산 인프라와 삼성중공업의 자동화, 스마트 기술 융합이 양국 조선산업 발전에 실질적 역할을 할 것이다.” (2026/04/15, GD 나스코 경영진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방문한 때 미국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 등에서 실질적 협력 방안을 협의하며)

“파이프 로보팹은 삼성중공업의 숙련된 용접기술과 3X기술의 융합을 통해 배관 스풀 공정을 혁신화한 현장이다. 조선산업의 제조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26/03/16, 배관 스풀 제작 자동화 공장인 파이프 로보팹 준공식에서)

“글로벌 LNG 수요의 증가로 주요 해양 가스생산 설비에 관한 승인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회사의 건조 역량을 고려해 매년 FLNG 1~2기씩 확보해 나가겠다.” (2026/01/16, FLNG ‘코랄 노르트’ 진수식에서)

“회사는 사고 선박에 즉시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오늘 오전에는 야드 전체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는 한편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깊은 상심에 빠져 계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또 안전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큰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2025/12/23,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노동자 추락 사망사고 후 사과문에서)

“삼성중공업이 지향하는 스마트조선소는 S-EDP를 통해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 로보틱스 전환(RX)으로 일컬어지는 3X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형태다. S-EDP가 스마트조선소 전환의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다.” (2025/10/29, 자동화 플랫폼 ‘S-EDP’를 공개하고 업무체계의 일대 혁신을 예고하는 ‘오토2비전’ 행사에서)

“부산대와 협력을 통해 조선·해양분야의 미래 성장동력 기술 확보와 인재 육성으로 급속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차세대 기술 선도를 이끌겠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2025/09/22, 부산대와 조선·해양 및 로봇 기술 분야에 공동연구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으며)

“미국의 대표적 MRO 조선사인 비거 마린 그룹과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MRO 서비스를 제공하고 본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상선 및 지원함 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5/08/25,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MRO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보유한 기술과 역량을 사업화하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고 인권·환경 전반에 걸쳐 책임 경영을 선도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2025/06/25, 삼성중공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5’ 발간과 함께)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하게 CCTV를 모니터링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넘어 스마트 안전, 스마트 보안의 중심이 될 소중한 인프라다. 무사고·무재해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2025/05/23, 거제조선소 컨트롤타워인 통합관제센터 개소식에서)

“우리의 기술 상용화 경험과 재료연구원의 원천 기술이 결합한다면 세계를 선도할 조선·해양 친환경 혁신 소재 및 응용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2025/02/05, 한국재료연구원과 원자력, 초극저온 등 소재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외부 변화에 흔들림 없는 기업으로 가기 위해 혁신을 주도해야 하며 스마트 제조, 소프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민첩하고 유연한 기업,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으로 이끌어 달라." (2024/10/18, 삼성중공업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내 방송에서)

“4차 산업혁명 이후 산업과 업종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흡수하고 융화하면서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해야 한다. 소통과 협업을 통해 진정한 원팀으로 시너지를 발휘하자.” (2024/01/03, 신년사에서)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를 앞세운 산업구조 전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저성장, 고물가, 인력난 등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 조선해양산업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 (2023/12/19,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에 선임된 뒤 포부를 밝히며)

“획기적 자동화로 조선업의 패러다임 혁신을 선도하겠다. 로봇 중심의 무인·자동화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미래형 조선소의 기준을 확립하겠다. 또한 탈탄소·디지털솔루션의 프로바이더로서 시장지배력을 다지기 위해 핵심기술의 내재화에 힘쓰고 퍼스트무버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 조선해양 분야에서 초격차 유지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지난해 신설한 미래사업개발실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4/03/21, 경기 성남 삼성중공업 판교R&D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022년을 혁신전략 성과를 본격적으로 실현하는 해로 삼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 기본설계(FEED)와 설계조달시공(EPC) 연계전략 강화, 글로벌 오퍼레이션 체계 강화, ESG 바탕의 신사업 가속화 등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 (2022/03/17, 삼성엔지니어링 제55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창립 50주년을 지나 100년을 바라보는 출발점에서 새로운 항해가 시작됐다. 2021년은 삼성엔지니어링의 ESG 경영 원년으로 생각하고 글로벌 탑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1/08/26, 2021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최고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두 회사가 친환경 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동행을 하게 됐다. 그린기술 투자와 육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ESG 사업 분야를 선도하겠다.” (2021/04/05, 롯데케미칼과 탄소중립 및 친환경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2020년 불확실성 속에도 수년간 혁신을 지속하고 체계적으로 위기대응에 나선 결과 소중한 성과를 달성했다. 디지털 기술혁신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 (2021/03/18,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지게 된 꿈은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다. 엔지니어란 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끝까지 답을 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불가능한 일처럼 보여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문제가 해결된다.”

“실제로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문제를 현장에서 밤낮으로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해 답을 얻어낸 수많은 경험이 있다. 쭉 그런 자세로 업무에 임했고 지금 이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내가 삼성엔지니어링의 최고경영자가 되면서 가진 꿈은 회사를 세계 최고의 EPC 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사실 이 둘은 같은 얘기다. 최고의 엔지니어가 모이면 바로 세계 최고의 EPC 회사가 될 거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꿈을 가지고, 겸손하게 배우고 실력을 키우라는 것이다. 항상 고민하고 끝까지 답을 찾는 열정을 가지길(바란다).” (2020/03/09, 대한기계학회의 기관지 기계저널과 인터뷰에서)

“글로벌 시장 위기에도 기본설계 역량과 EPC(설계, 조달, 시공)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 EPC 업체로 성장하겠다.” (2020/03/19, 서울시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말레이시아 국가적으로도 의미 있는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돼 기쁘다.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19/09/11,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 지역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메탄올 플랜트 프로젝트 기공식에서)

“과거의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혁신의 DNA를 문화로 정착하겠다. 기본에 충실해 실력을 축적하고 협력하며 주어진 과제들을 끝까지 해낸다면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을 확신한다.” (2019/01, 신년사에서)

“2017년 모든 임직원이 회사 재도약에 전념해 중동과 동남아, 오만 등에서 수주를 성공했고 신공법 도입으로 생산성을 혁신했다.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프로젝트 관리를 철저하게 해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 (2018/03/22, 삼성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리더스홀에서 열린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18년에는 생존기반을 구축하고 중장기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글로벌 일류를 향한 이정표를 세우는 데 다 같이 노력하자.” (2018/01, 신년사에서)

“매번 까다로운 발주처 요구보다 더 나은 결과물을 내놓다보니 발주처 직원들도 깜짝 놀란다.” (2012/11 알제리 스킥다 프로젝트 현장소장 상무 시절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Who Is ?]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2월19일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열린 '트럼프 시대 : 한미동맹과 조선산업·K-방산의 비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