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본비율이 2분기 소폭 상승했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국내 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77%로 나타났다. 2026년 3월 말보다 0.03%포인트 높아졌다.
 
6월 말 국내은행 BIS 총자본비율 15.77%, 1분기 말 대비 0.03%p 상승

▲ 금융감독원이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기준 자본비율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6월 말 국내 은행의 BIS기준 기본자본비율은 14.84%, 보통주자본비율은 13.62%로 집계됐다. 1분기 말보다 각각 0.08%포인트, 0.12%포인트 상승했다.

BIS기준 보통주·기본·총자본비율은 각각 보통주·기본·총자본을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수치다.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을 때 은행이 자체 자본으로 이를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BIS비율이라고 하면 BIS기준 총자본비율을 뜻한다.

이 가운데 보통주자본비율은 주요 금융지주들이 내놓은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에서 주주환원 여력의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되는 지표다. 

금융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금융감독원은 “2분기 국내 은행의 순이익과 유상증자 등에 따른 보통주자본 증가폭이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을 웃돌았다”며 “모든 은행지주회사·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총자본비율을 살펴보면 씨티은행이 28.24%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 22.11%, 케이뱅크 20.02%, Sh수협은행 18.65%, SC제일은행 17.77% 순으로 뒤를 이었다.

5대 금융지주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16.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NH농협금융지주 16.23%, KB금융지주 15.91%, 신한금융지주 15.74%, 하나금융지주 15.26%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란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등 경제 여건 변화로 신용위험 확대와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은행이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권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