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 휴머노이드로 성장동력 확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수직계열화가 장점"

▲ 두 대의 휴머노이드가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공급망 박람회장에서 엔비디아 부스 앞에 배치돼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시장 성장에 핵심 수혜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등 휴머노이드에 필요한 주요 기술을 엔비디아가 수직계열화해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각) 투자전문매체 팁랭크스는 투자기관 번스타인의 보고서를 인용해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 기업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번스타인은 세계 휴머노이드 시장이 2026년 기준 42억 달러(약 6조5천억 원)에서 2030년대 중반에는 1600억 달러(약 248조 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연히 휴머노이드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수요도 증가할 공산이 크다.

스테이시 라스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많은 기업이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이는 엔비디아의 새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2025년 8월25일 휴머노이드 개발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로봇용 반도체 솔루션 ‘젯슨 토르’를 출시했다.

로봇을 실제 공간과 유사한 가상 현실에서 시뮬레이션해 학습 및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옴니버스’ 소프트웨어도 고객사에 제공한다. 

번스타인은 엔비디아의 이러한 수직계열화 플랫폼이 휴머노이드 개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꾸준한 고객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번스타인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315달러로 제시했다. 

29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194.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