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WDS 2026' 전시회에 마련한 부스에서 K2 전차를 소개하고 있다. < 현대로템 >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WDS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방산 전시회로, 이번 전시회는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방산업 자립화 전략 '비전 2030'의 핵심 행사로 꼽힌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상무기체계와 미래 전장 대응 기술을 소개해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기동무기체계와 유·무인 복합체계(MUM-T), 수소 모빌리티 등 핵심 방산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전시관에서 △K2 전차 △장애물 개척 전차 △구난전차 등 K2 계열 전차의 모형(목업)을 전시한다. 또 수출형으로 개발한 30톤 급 차륜형장갑차와 차량형장갑차 플랫폼을 활용한 지휘소용 차량, 의무후송차량 등의 모형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사가 처음으로 드론 방어 체계(C-UAS)를 접목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선보인다. 해당 방어 체계는 레이다가 드론을 탐지해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경계·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HR-셰르파는 임무에 따라 다양한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무인 플랫폼으로 6개의 바퀴마다 모두 추진 장치가 달리는 인휠 모터(In-Wheel Motor)가 적용됐다.
이는 차량의 추진력을 올릴 뿐만 아니라 개별 바퀴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다른 바퀴로 차량 구동이 가능한 구조다.
이와 함께 실물 크기의 HR-셰르파 모형, 정찰용 드론,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 지대지 유도 미사일 시스템이 탑재된 축소된 모형까지 전시한다.
아울러 사막과 산지, 도심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HR-셰르파의 미디어 영상을 부스에서 송출해 방어와 기동, 탐색 작전에서 활용되는 차량의 확장성을 알린다.
현대로템은 2025년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첫 선을 보였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모빌리티 전동화 플랫폼 ‘블랙 베일(Black Veil)’을 해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블랙 베일은 저소음 기동으로 은밀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며 일반 자동차와 같은 4륜 구동 구조로 완전 개방형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탑재 장비에 따라 전투와 물자 운송 등 군과 민간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