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가스발전소를 대폭 증설한다. 사진은 미국이 2024년과 2025년에 세운 신규 가스발전량 목표치를 나타낸 그래프. <글로벌에너지모니터>
30일(현지시각) 가디언은 비영리단체 글로벌 에너지 모니터(GEM)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가스발전소들이 모두 완공되면 글로벌 가스발전량은 약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가스 발전량을 가장 크게 늘리고 있는 곳은 미국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은 지난해 신규 가스발전량 확보 계획을 기존의 3배인 252GW로 늘렸다. 이를 통해 확보한 전력의 3분의 1은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
글로벌에너지모니터에 따르면 미국의 가스발전소들이 계획대로 모두 완공된다면 전체 사업 기간 동안 약 121억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재 미국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제니 마르토스 글로벌에너지모니터 석유 및 가스 발전소 추적 시스템 프로젝트 매니저는 가디언을 통해 "불확실한 AI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가스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수십년 동안 지속될 오염 문제를 유발하는 것과 같다"며 "AI 버블이 부풀어 오르는 가운데 미국은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동안 화석연료에 더 의존하게 되는 미래를 고수할지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뒤를 이어 가장 크게 가스발전을 늘리고 있는 나라는 중국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지난해 22.4GW 규모의 신규 가스발전용량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그 뒤를 이어 베트남, 이라크,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쿠웨이트, 한국, 필리핀 등이 가스발전을 가장 크게 늘릴 계획을 세운 나라들로 지목됐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