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협력사' 리비안 주가 하락세, 판매 부진과 투자 지연 전망에 먹구름 

▲ 리비안의 전기 SUV R1S가 8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 한 주차장에 정차해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전기차 제조사 리비안이 판매 부진과 투자 지연 전망이 겹쳐 기업가치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리비안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공급받는 배터리를 차세대 차량 R2에 탑재해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EV에 따르면 리비안 주가는 최근 4주 동안 31% 넘게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리비안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0% 하락한 15.27달러(약 2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22일 리비안 주가는 52주 신고가인 22.73달러(약 3만2500원)를 기록했는데 1달 넘게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리비안은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1만50대)를 밑도는 9745대의 전기차를 출하했다. 

지난해 연간 출하량도 5만1579대로 2024년보다 약 18% 감소했다. 리비안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연간 출하량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에 더해 폴크스바겐과 전기차 소프트웨어 합작사업 차질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독일매체 매니저매거진은 이달 22일 리비안의 성과가 폴크스바겐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일부 차종 개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리비안은 2024년 6월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최대 58억 달러(약 8조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전기차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협력을 발표했다.

EV는 “납기 목표를 지키지 못하고 폴크스바겐과 합작사업이 부진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비안은 시작가 4만5천 달러(약 6400만 원)의 보급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2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리비안은 2024년 11월8일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원통형 4695(지름 46㎜, 높이 95㎜) 배터리를 2026년부터 5년 동안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리비안은 2월12일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전기차 출하량 목표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 CNBC 방송의 전문 분석가 짐 크레이머는 “전기차 관련주에서 루시드모터스보다는 리비안이 낫다”면서도 “투자를 추천하지는 않는다” 고 평가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