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스마트글라스 세계 진출 노려, "삼성전자 메타와 맞대결 예고"

▲ 중국 알리바바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마트글라스 쿼크 홍보용 이미지. <알리바바>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알리바바가 세계 인공지능(AI) 스마트글라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력해서 스마트글라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중국 공급망을 발판으로 한 알리바바와 세계 시장에서 맞대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스마트글라스를 해외에 출시해 삼성전자 및 메타와 경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27일 자체 대형언어모델 ‘첸원(Qwen)’을 탑재한 스마트글라스 ‘쿼크 AI 글라스’를 중국에서 우선 출시했다. 

알리바바는 기본형과 마이크로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두 제품으로 결제와 지도 서비스 및 쇼핑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국 외 시장도 노리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 및 바이두 등 다른 중국 기술 기업도 스마트글라스를 출시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알리바바를 필두로 한 중국 AI 스마트글라스 제조사가 삼성전자와 메타에 맞서 세계 무대 경쟁에 나선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구글 및 안경 디자인 업체 젠틀몬스터 등과 협력해 스마트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별개로 자체 개발한 스마트글라스도 준비 중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상황을 잘 아는 취재원 발언을 인용해 “삼성전자는 구글과 올해 상반기 AI 스마트글라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메타 또한 2023년 AI 스마트글라스를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하고 최근 수요 급등으로 해외 출시를 연기했는데 중국 업체까지 시장에 진출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투자은행 HSBC는 2040년 세계 스마트글라스 시장 규모가 2천억 달러(약 288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업체 옴디아는 현재 미국이 스마트글라스 업계를 주도하고 있지만 공급망 경쟁력에 기반한 중국 시장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닛케이아시아는 “중국에서 스마트글라스를 준비하는 기업은 내수에서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사용하고 해외 시장용 버전은 챗GPT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