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성장 기조에 안착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조5천억 원, 영업이익 2조 원 이상을 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는데 올해 역시 매출 5조 원 이상을 달성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런 고성장 기조에 또다른 무기를 하나 더 장착하기 위해 위탁개발(CDO) 역량을 강화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규모 생산능력을 앞세운 위탁생산(CMO)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나아가 개발 단계부터 고객을 선점해 장기 파트너십으로 연결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21일 발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을 종합하면 실적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내부적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5570억 원, 영업이익 2조69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1일 공시했다. 2024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고무적인 지점은 올해도 실적 신기록을 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기준으로 2026년 매출 5조5327억 원, 영업이익 2조56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25년과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존 림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장에 오른 2020년 말과 비교해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은 5배,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뛰는 것이다. 실적만 보면 이미 고성장 구조가 정착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3년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항상 두자릿수 성장율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올해 매출을 놓고 2025년보다 15~20% 늘어날 것이라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존 림 사장은 이런 고성장 기조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력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위탁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 올해 존 림 사장이 내세운 목표다.
존 림 사장은 이미 이런 전략을 공식화했다. 그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간헬스케어콘퍼런스에 참석해 펩타이드와 융합단백질 등 차세대 모달리티 치료제를 중심으로 인수합병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탁개발 단계에서 고객기업의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위탁생산(CMO)으로 빠르게 연계해 수주 안정성과 장기 계약 비중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존 림 사장은 위탁개발 영역에서 초격차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위탁개발은 세포주 개발과 공정 개발부터 전임상, 임상 물질 생산, CMC 데이터 패키지 구성,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지원까지 신약 상업화 이전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서비스다. 개발 단계에서 축적된 공정과 데이터는 다른 기업으로 이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후 위탁생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고객기업을 붙잡아 둘 수 있는 이른바 '락인' 효과가 크다.
존 림 사장이 위탁생산이 아닌 위탁개발로 시선을 옮기는 것은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무기가 바로 위탁개발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위탁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 분야에서 빠르게 경험을 쌓아왔다. 8년 동안 누적 164건의 위탁개발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49건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실적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항체접합치료제(ADC) 프로젝트도 5건 포함돼 있다.
현재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후기 발굴 단계부터 IND 승인 신청까지 대응 가능한 9개의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며 위탁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존 림 사장은 여기에 위탁연구(CRO) 영역까지 확장하며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기업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2025년 6월 론칭한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는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협업을 시작해 개발과 생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겨냥한다.
개발 실패 가능성을 조기에 낮추는 전략이 장기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미 생산능력(CAPA)에서는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위탁개발을 강화하려는 것은 경쟁기업들과 더욱 분명하게 차별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공장을 가동하며 생산능력을 78만5천 리터(L)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미국 공장 인수까지 마무리되면 총 생산능력은 84만5천 리터로 늘어난다.
글로벌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약 60만 리터 수준으로 추산되며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약 43만 리터 안팎으로 평가된다. 단순 생산능력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요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 역량까지 확보하면 대규모 생산능력과 개발 단계 선점을 동시에 갖춘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부가가치이면서 개발·생산 난도가 높은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해 차세대 CDO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며 “‘기술 중심 리더십’을 기반으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런 고성장 기조에 또다른 무기를 하나 더 장착하기 위해 위탁개발(CDO) 역량을 강화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규모 생산능력을 앞세운 위탁생산(CMO)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나아가 개발 단계부터 고객을 선점해 장기 파트너십으로 연결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생산능력 확장에 이어 올해는 위탁개발 능력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21일 발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5년 실적과 올해 실적 전망을 종합하면 실적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내부적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4조5570억 원, 영업이익 2조692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21일 공시했다. 2024년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고무적인 지점은 올해도 실적 신기록을 쓸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증권가 전망을 종합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기준으로 2026년 매출 5조5327억 원, 영업이익 2조56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25년과 비교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존 림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장에 오른 2020년 말과 비교해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은 5배,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뛰는 것이다. 실적만 보면 이미 고성장 구조가 정착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3년 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항상 두자릿수 성장율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올해 매출을 놓고 2025년보다 15~20% 늘어날 것이라며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존 림 사장은 이런 고성장 기조에 안주하지 않고 경쟁력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위탁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인수합병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 올해 존 림 사장이 내세운 목표다.
존 림 사장은 이미 이런 전략을 공식화했다. 그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간헬스케어콘퍼런스에 참석해 펩타이드와 융합단백질 등 차세대 모달리티 치료제를 중심으로 인수합병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위탁개발 단계에서 고객기업의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위탁생산(CMO)으로 빠르게 연계해 수주 안정성과 장기 계약 비중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존 림 사장은 위탁개발 영역에서 초격차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위탁개발은 세포주 개발과 공정 개발부터 전임상, 임상 물질 생산, CMC 데이터 패키지 구성,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지원까지 신약 상업화 이전 모든 과정을 포괄하는 서비스다. 개발 단계에서 축적된 공정과 데이터는 다른 기업으로 이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후 위탁생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고객기업을 붙잡아 둘 수 있는 이른바 '락인' 효과가 크다.
존 림 사장이 위탁생산이 아닌 위탁개발로 시선을 옮기는 것은 외형 성장을 가속화할 무기가 바로 위탁개발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위탁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 분야에서 빠르게 경험을 쌓아왔다. 8년 동안 누적 164건의 위탁개발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49건의 임상시험계획 승인 실적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항체접합치료제(ADC) 프로젝트도 5건 포함돼 있다.
현재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후기 발굴 단계부터 IND 승인 신청까지 대응 가능한 9개의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며 위탁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존 림 사장은 여기에 위탁연구(CRO) 영역까지 확장하며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기업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2025년 6월 론칭한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는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협업을 시작해 개발과 생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겨냥한다.
개발 실패 가능성을 조기에 낮추는 전략이 장기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가 경쟁사들과 생산능력 격차를 벌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미 생산능력(CAPA)에서는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위탁개발을 강화하려는 것은 경쟁기업들과 더욱 분명하게 차별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5공장을 가동하며 생산능력을 78만5천 리터(L)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미국 공장 인수까지 마무리되면 총 생산능력은 84만5천 리터로 늘어난다.
글로벌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약 60만 리터 수준으로 추산되며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약 43만 리터 안팎으로 평가된다. 단순 생산능력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요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 역량까지 확보하면 대규모 생산능력과 개발 단계 선점을 동시에 갖춘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부가가치이면서 개발·생산 난도가 높은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해 차세대 CDO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며 “‘기술 중심 리더십’을 기반으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