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가 3년 만에 전년 대비 증가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0일 ‘2025년 국내 전기차 시장 결산’ 보고서를 내고 “지난해 전기차 침투율(구매 비중)은 13.1%로 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비중 13%로 사상 최대치, 기아 1위 테슬라 2위

▲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비중이 늘었다. 사진은 테슬라코리아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테슬라코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새로 등록된 전기차는 22만177대로 집계됐다. 2024년보다 50.1% 늘며 2023년부터 이어진 역성장세를 멈췄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조기 집행, 제조사들 사이 판촉 경쟁 심화, 신규 모델 출시 확대 등이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제조사별 신규등록 대수를 보면 기아가 6만609대(27.5%)로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5만9893대(27.2%), 현대차는 5만5461대(25.2%)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57.2%로 1년 전보다 6.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수입 전기차 점유율은 2022년 25%, 2023년 29.2%, 2024년 36%에 이은 2025년 42.8%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Y’ 판매가 급증하며 수입 전기차 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별 판매 순위를 보면 모델Y가 5만397대로 1년 전보다 169.2% 급증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Y 페이스리프트 모델 ‘주니퍼’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수요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파악됐다.

기아 EV3는 2만1254대로 66.5%, 현대차 아이오닉5는 1만4275대로 1.9% 늘었다.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은 “최근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국내 도입 등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이 전기차 구매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며 “관련 기술 개발은 물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려는 민관 공동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