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신사업 방향으로 ‘스마트시티’를 설정하고 이에 따른 통합 비전인 ‘라이프 위버(Life Weaver)’를 제시했다.

19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차총회를 앞둔 세계경제포럼(WEF) 홈페이지를 보면 허 사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게재해 스마트시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S건설 대표 허윤홍 다보스포럼서 '스마트시티' 구축 강조, 신사업 비전 제시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경제포럼(WEF)에 스마트시티 구축을 주제로 한 기고문을 게재한 것으로 파악된다.


허 사장은 기고문에서 “유엔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인구의 약 45%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며 거의 40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도시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도시는 인류의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미래의 중심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 인구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노후화된 기반 시설,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그리고 디지털 연결성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의 기대 등 여러 가지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시 혁신 필수 요소로 디지털 플랫폼, 사물 인터넷(IoT) 기기, 인공지능(AI) 등이 부각되면서 도시 관련 논의를 기술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허 사장은 이런 요소들로는 현대 도시라는 복잡한 시스템을 온전히 구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도시 환경은 필연적으로 기반 인프라, 에너지, 건물, 이동수단 및 수자원 관리 상호 작용에 의존하며 이러한 시스템은 정밀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 건설 및 운영돼야 한다”며 “GS건설 같은 기업이 수십 년 동안 이어온 설계, 건설 및 운영 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거 시스템은 에너지 및 환경 조건과 상호 작용하며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며 “디지털 시스템과 물리적 시스템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도시는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진화하는 네트워크로 변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건설회사는 장기적으로 서비스 제공업체로 진화해야 한다며 도시 개발의 미래는 개별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적 운영과 재창조 및 혁신이 요구되는 통합된 생태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GS건설이 이러한 대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스마트시티 관련 통합 비전인 ‘라이프 위버(Life Weaver)’를 제시하면서 5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GS건설 대표 허윤홍 다보스포럼서 '스마트시티' 구축 강조, 신사업 비전 제시

▲ GS건설은 스마트시티 관련 통합 비전인 ‘라이프 위버’ 제시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라이프 위버는 단순한 기술적 청사진을 넘어 도시가 기능해야 하는 방식을 비롯한 새로운 철학을 의미한다.

허 사장은 라이프 위버의 비전에 따라 △에너지·이동성·데이터의 조화로운 흐름 △도시 문제에서 비롯되는 혁신 △인간 욕구와 창의성을 증진하는 보이지 않는 기술 △자연 시스템 및 생태적 공진화 △서비스·공간 경계를 허무는 통합적 경험 등을 제안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허 사장은 “스마트시티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S건설은 스마트시티 발전을 위해 재생 에너지 발전,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에너지 프로슈머(생산자 및 소비자)를 통합해 탄소중립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2025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 포럼) 행사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글로벌 발주처와 투자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해외 사업 기회를 모색할 목적에서 WEF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도 허 사장이 기고문을 게재하면서 현지시각 19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WEF 홈페이지를 보면 올해 연차 총회에는 각국 주요 정치인뿐 아니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을 비롯한 세계 글로벌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한국 기업인 가운데 참석자는 홈페이지에 구체적으로 거론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여러 보도를 살펴보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