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람객이 13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에너지 박람회에서 중국 CATL이 전시한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CATL이 배터리 양극재에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 상승에 대응해 계약을 맺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전기차 전문매체 CNEV포스트에 따르면 CATL은 닝보론베이뉴에너지테크놀로지와 1200억 위안(약 25조4천억 원) 규모의 LFP 배터리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었다.
닝보론베이는 올해 1분기부터 2031년까지 5년 동안 모두 305만 톤의 양극재를 CATL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CATL은 다른 LFP 소재 공급 업체인 푸린정공에도 투자해 지분 5%를 확보할 예정이다.
CNEV포스트는 “CATL이 리튬 가격 상승에 대응해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고 소재 기업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리튬 가격은 2022년 12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과잉 공급에 직면해 최근까지 90% 안팎으로 폭락했다.
그런데 리튬 주요 생산국인 중국이 지난해부터 리튬 광산에 채굴 허가 갱신을 지연하거나 취소해서 공급에도 여파가 미쳐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이달 14일까지 1달여 동안 중국에서 배터리 등급 탄산리튬 현물 가격은 톤당 9만5천 위안(약 2천만 원)에서 16만4천 위안(약 3470만 원)으로 73% 상승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같이 배터리에 새로운 수요처가 떠오른다는 점도 리튬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리튬 생산 능력 감축과 ESS 수요 증가로 리튬 가격이 치솟았다”며 “관련 주가도 상승해 투자자에게 리튬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