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도 국제 원유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세계 최대 수준이나 오랜 정치 불안과 인프라 노후로 생산 비중이 미미하다는 점이 근거로 꼽힌다.
다만 베네수엘라에 친미 정부가 새로 들어서고 미국 석유기업이 베네수엘라 석유 개발에 나서면 공급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유가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4일 CN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도 단기적으로 에너지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창립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3030억 배럴에 달하는 막대한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매장량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하지만 현재 하루 100만 배럴 미만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A/S글로벌리스크매니지먼트의 수석 분석가 겸 연구 책임자인 아르네 로만 라스무센(Arne Lohmann Rasmussen)은 CNBC에 "시장은 이미 베네수엘라와의 갈등으로 인한 석유 수출 차질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베네수엘라는 생산량의 약 절반 정도인 50만 배럴만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무센은 "이번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은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지정학적 사건이지만, 핵심은 여전히 시장에 석유 공급이 너무 많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유가가 급등하지 않을 이유”라고 말했다.
2025년 석유 시장은 5년 만에 최대 연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가량 떨어졌다. 이는 OPEC+가 생산량을 늘리면서 시장에서 공급 압박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또한 하루 1380만 배럴을 넘는 사상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OPEC가 회의를 통해 생산량 축소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돼 있어 지정학적 위협에 따른 단기 상승이 나타날 수 있으나 유가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해리스 파이낸셜그룹의 매니저 제이미 콕스(Jamie Cox)는 로이터에 "OPEC 회의에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소식이 나올 수 있으나 전반적 시장의 반응은 미미할 것(The overall market reaction will be muted)"이라고 바라봤다.
오히려 미국 정부와 주요 석유업체들이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에 나서며 공급이 늘어나 유가가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베네수엘라를 관리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석유 회사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심각하게 망가진 석유 인프라를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떤 기업이 어떻게 투자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애넥스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전략가인 브라이언 제이콥슨(Brian Jacobson)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놓고 로이터에 "이건 '언제' 일어날지의 문제였지, '일어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투자 관점에서 보면 이는 장기적으로 막대한 양의 석유 매장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반면 베네수엘라 석유 공급망이 완전히 복구된다 하더라도 석유 생산을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고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천연가스 회사인 PDVSA의 송유관은 지난 50년 동안 개보수되지 않았다. 앞으로 최대 생산량 수준으로 복귀하기 위한 인프라 현대화 비용은 580억 달러(약 83조8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컨설팅회사 라피단에너지그룹의 밥 맥널리 대표는 CNN에 "관건은 친미 성향이 된 베네수엘라가 얼마나 빨리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세계 최대 수준이나 오랜 정치 불안과 인프라 노후로 생산 비중이 미미하다는 점이 근거로 꼽힌다.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다만 베네수엘라에 친미 정부가 새로 들어서고 미국 석유기업이 베네수엘라 석유 개발에 나서면 공급이 늘어나 장기적으로 유가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4일 CNBC,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도 단기적으로 에너지 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창립 회원국인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3030억 배럴에 달하는 막대한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매장량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하지만 현재 하루 100만 배럴 미만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원유 생산량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A/S글로벌리스크매니지먼트의 수석 분석가 겸 연구 책임자인 아르네 로만 라스무센(Arne Lohmann Rasmussen)은 CNBC에 "시장은 이미 베네수엘라와의 갈등으로 인한 석유 수출 차질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베네수엘라는 생산량의 약 절반 정도인 50만 배럴만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무센은 "이번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은 일반적으로 유가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한 지정학적 사건이지만, 핵심은 여전히 시장에 석유 공급이 너무 많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유가가 급등하지 않을 이유”라고 말했다.
2025년 석유 시장은 5년 만에 최대 연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가량 떨어졌다. 이는 OPEC+가 생산량을 늘리면서 시장에서 공급 압박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또한 하루 1380만 배럴을 넘는 사상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OPEC가 회의를 통해 생산량 축소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돼 있어 지정학적 위협에 따른 단기 상승이 나타날 수 있으나 유가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해리스 파이낸셜그룹의 매니저 제이미 콕스(Jamie Cox)는 로이터에 "OPEC 회의에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소식이 나올 수 있으나 전반적 시장의 반응은 미미할 것(The overall market reaction will be muted)"이라고 바라봤다.
▲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과 대통령 체포가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오히려 미국 정부와 주요 석유업체들이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에 나서며 공급이 늘어나 유가가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베네수엘라를 관리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석유 회사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심각하게 망가진 석유 인프라를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어떤 기업이 어떻게 투자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애넥스웰스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전략가인 브라이언 제이콥슨(Brian Jacobson)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을 놓고 로이터에 "이건 '언제' 일어날지의 문제였지, '일어날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투자 관점에서 보면 이는 장기적으로 막대한 양의 석유 매장량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반면 베네수엘라 석유 공급망이 완전히 복구된다 하더라도 석유 생산을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고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천연가스 회사인 PDVSA의 송유관은 지난 50년 동안 개보수되지 않았다. 앞으로 최대 생산량 수준으로 복귀하기 위한 인프라 현대화 비용은 580억 달러(약 83조8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컨설팅회사 라피단에너지그룹의 밥 맥널리 대표는 CNN에 "관건은 친미 성향이 된 베네수엘라가 얼마나 빨리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