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삼성과 협력을 강화해 공조시장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플랙트그룹 CEO "삼성과 협력 강화가 우선순위, 공조시장 리더로 도약할 것"

▲ 데이비드 도니 플랙트그룹 최고경영자(CEO). <삼성전자>


도니 CEO는 2일 삼성전자 뉴스룸과 인터뷰를 통해 "플랙트그룹의 공조분야 전문성과 삼성전자의 종합적인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더 스마트하고 연결된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R&D) 협업과 공급망 통합 등으로 신제품의 로드맵을 확장하고, 출시 속도 또한 앞당김으로써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플랙트그룹의 공조 시스템을 삼성의 스마트싱스 프로, 빌딩 통합 솔루션(b.IoT)과 연동하면 한층 고도화된 에너지 관리와 스마트빌딩 솔루션으로 확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강력한 인공지능(AI) 역량도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플랙트그룹의 우선 순위로는 2025년부터 시작한 삼성과 협업을 한층 강화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먼저 냉각수 분배 장치(CDU) 기술에 집중하고, 플랙트그룹의 스마트 제어 플랫폼인 '플랙트엣지(FläktEdge)'를 확장해나갈 것"이라며 "또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려 개발·공급 속도를 높이고, 파트너 프로젝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2026년 설립 예정인 신규 생산라인은 미래 공장의 '표준 모델'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와 건물 실내 환경 관련 커다란 성장 기회가 보이는 인도, 미국 시장에서 신규 생산 시설과 현장 서비스 투자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혁신, 품질, 지속가능성을 회사의 목표로 제시했다. 

도니 CEO는 "플랙트그룹은 각종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과 스마트 기술을 지속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100년이 넘는 기간에 발전시켜 온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에너지와 스마트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랙트그룹은 10년 뒤 삼성과 함께 공조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자, 세계 어디서나 신뢰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났다.

그는 "우리는 지속가능성, 스마트 기술, 그리고 에너지 효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2026년 안에 95%에 이르는 플랙트그룹 제품들에 환경제품선언(EPD)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