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철강 업계가 중국산 석도강판의 저가 유입과 관련해 정부에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석도강판은 두께 0.14∼0.6㎜의 냉연강판에 주석을 전기도금한 판재다. 내식성·가공성·용접성·인쇄성을 갖춰 식품·음료 캔, 병마개, 전자부품 등에 쓰인다.
 
철강업계, 무역위에 중국산 석도강판 반덤핑 조사 신청

▲ KG스틸, TCC스틸, 신화다이나믹스 등이 최근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석도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사진은 국내 한 철강사의 석도강판 제품. <연합뉴스>


30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KG스틸, TCC스틸, 신화다이나믹스 등은 최근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석도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다.

이들 업체들은 중국산 석도강판이 지속적으로 저가에 국내로 유입돼 시장을 잠식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한다면 향후 시장 질서 회복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조사를 신청 배경을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산 석도강판 수입량은 2022년 3만 톤, 2023년 4만7500톤, 2024년 4만6600톤 등이었다. 올해 중국산 석도강판 수입량은 4만 톤 안팎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내 석도강판 시장의 수요가 정체된 상황으로 중국산 점유율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석도강판 제조사들의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