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건전성 강화를 위해 자기자본비율을 단계적으로 7%대로 높인다.

새마을금고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정체성을 회복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새마을금고 자기자본비율 7%대로 단계적 상향, 김인 "근본적 체질개선 추진"

▲ 새마을금고가 중앙회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7%로 올린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는 22일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상호금융정책협의회에 참여해 ‘상호금융권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한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논의된 중앙회의 리스크관리 역량 제고와 개별 조합의 건전성 관리 강화, 여신 포트폴리오 개선 유도, 조합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개선 방안 등을 제도에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우선 중앙회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자 자기자본비율 기준을 저축은행과 같은 7%대까지 단계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여신 업무 전반의 내부통제 체계도 강화한다. 특히 금고의 부당ᐧ허위 대출을 예방하기 위해 여신 프로세스를 전산화한다.

부동산 담보대출에 편중된 대출 관행도 개선한다. 앞으로 금고의 순자본비율을 산정할 때 부동산ᐧ건설업 대출에는 110%의 위험 가중치를 적용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한도는 총 대출의 20% 이내로 제한한다. 

금고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도 병행한다. 상근감사 선임을 의무화하고 외부 회계감사 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도입한다. 

새마을금고는 경쟁 중심의 금융에서 벗어나 연대와 회복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 해결과 자립 지원에 기여하는 사회연대금융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는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및 금융당국과 협조하며 근본적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서민 경제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