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 기업의 성장에 필수인 산업 생태계를 갖춰 경제 협력에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고 관영매체는 목소리를 높였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3일 “한국 기업 대표가 대거 중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은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한국 재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내년 초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1월 초에 중국으로 기업 200개로 꾸린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려고 최근 희망 업체로부터 참가 신청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기업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중국이 대체 불가능한 교역 협력국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지목했다. 한·중 사이 지난해 교역액은 2023년보다 5.6% 증가한 3280억800만 달러(약 480조 원)로 집계됐다.
또한 중국이 최근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친환경 에너지와 인공지능(AI) 및 바이오의약품 등 산업 공급망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글로벌타임스는 강조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그룹 및 현대차그룹과 LG그룹 등 한국 기업도 이러한 미래 산업에서 중국과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내다봤다.
한국과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경제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2일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 부장과 한·중 상무장관회의를 열고 경제와 통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거대한 시장과 산업 생태계를 활용해야 한국 기업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