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자회사와 함께 이중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후보물질 ‘ABL206(NEOK001)’ 미국 임상1상을 신청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네옥바이오는 ABL206의 임상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19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미국 자회사와 이중항체 ADC 'ABL206' 미국1상 신청

▲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 자회사와 함께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 'ABL206(NEOK001)' 미국 임상1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ABL206은 ROR1 및 B7-H3 표적 이중항체에 토포이소머레이스 I 억제제(Topoisomerase I inhibitor)가 결합된 형태다.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ABL206은 비임상 연구에서 기존 단일항체 ADC보다 개선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앞으로 임상을 통해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위한 혁신 신약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206의 비임상 연구부터 IND 신청을 주도해 왔으며, 임상1상부터는 네옥바이오가 개발을 전담할 예정이다. 

네옥바이오는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에 설립한 이중항체 ADC 임상 개발 전문 바이오 회사로, ABL206과 또다른 이중항체 ADC 후보물질인 ABL209(NEOK002)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ABL209의 임상1상 IND 신청은 2026년 초로 예정됐다.

네옥바이오는 2026년 ABL206과 ABL209의 임상1상을 시작한 뒤 2027년에 초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ABL206의 임상 1상 IND 신청을 계기로 에이비엘바이오와 네옥바이오의 이중항체 ADC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차세대 ADC 개발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중항체 ADC와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ADC 등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마얀크 간디 네옥바이오 대표이사는 “ABL206의 IND 제출은 네옥 바이오가 임상 단계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이자, 에이비엘바이오와 네옥 바이오 간 긴밀한 협업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이중항체 ADC의 가치를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