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4명 중 3명 AI 사용, 챗GPT 독주 속 제미나이 약진

▲ 2025년 하반기 국내 소비자의 AI 서비스 이용경험. <컨슈머인사이트>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소비자 4명 중 3명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해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18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국내 소비자의 AI 서비스 이용경험’ 조사에 따르면 AI 서비스를 1번 이상 이용해본 소비자는 74%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은 평균 2.2개의 AI 서비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빈도는 ‘주 3~4회’(26%)가 가장 많았고, ‘주 1~2회’와 ‘거의 매일’(각각 23%)이 같은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86%)와 20대(83%)의 이용 경험률이 5명 중 4명 이상으로 높았다. 40대·10대(각 76%), 50대(67%) 순이었고, 60대 이상(56%)도 과반수에 달했다.

서비스별 이용경험률은 챗GPT(54%)가 1위를 차지했다. 비경험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47%)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2위는 구글의 제미나이’(30%)로, 챗GPT에는 아직 뒤지지만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16%포인트 증가했다.

국산 서비스로는 에이닷(17%)과 뤼튼(13%)이 3위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클로바노트(10%)가 5위를 기록했고, 퍼플렉시티(8%), 코파일럿(7%), 클로바X(6%), 노션AI(5%), 익시오(4%)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챗GPT는 인지율에서도 66%로 1위를 지켰고, 2위 제미나이(49%)가 차지했다. 그 뒤로 에이닷(42%), 뤼튼(34%) 순이다.

이용자 체감만족률에서도 챗GPT(68%)가 1위를 차지했다. 공동 2위인 제미나이·익시오·퍼플렉시티(각각 59%)를 큰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10월13일부터 11월10일까지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 3148명을 대상으로 AI 서비스 이용 경험을 묻고 이를 분석했다. 응답자에게 제시한 21개 AI 서비스 중 이용경험률 기준으로 상위 10개를 대상으로 비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