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내년에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20원으로 예상됐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환율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를 통해 “한번 높아진 환율에 대한 눈높이는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구조적 상승의 힘이 반영되면 눈높이가 추가로 올라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문 연구원은 애초 전망보다 높은 4분기 실제 환율을 반영해 내년 원/달러 환율 평균을 기존 1390원에서 1420원으로 높여 잡았다. 내년 원/달러 환율 범위로는 1350~15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약달러 흐름과 당국의 경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 연구원은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이 외환스왑 연장을 발표하는 등 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환율 상방 압력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아직 매크로 데이터로 명확히 설명되지는 않지만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며 4분기 평균 1450원을 기록했다. 17일에는 8개월 만에 장중 148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문 연구원은 “환율이 더 자주, 쉽게 위쪽으로 쏠리는 이유는 구조적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며 “기대가 환율을 끌어올리는 자기실현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 높은 기대수익률이 예상되는 해외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거주자의 순대외금융자산이 누적됐고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지면서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지금은 구조적 상승 구간의 초입부”라며 “적어도 향후 몇 년 동안은 지금과 같은 환율 쏠림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환율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를 통해 “한번 높아진 환율에 대한 눈높이는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구조적 상승의 힘이 반영되면 눈높이가 추가로 올라갈 수 있다”고 바라봤다.
▲ 17일 달러/원 환율이 1479.80원으로 마감됐다. 사진은 이날 정규거래 마감 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문 연구원은 애초 전망보다 높은 4분기 실제 환율을 반영해 내년 원/달러 환율 평균을 기존 1390원에서 1420원으로 높여 잡았다. 내년 원/달러 환율 범위로는 1350~1500원을 제시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약달러 흐름과 당국의 경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 연구원은 “국민연금과 한국은행이 외환스왑 연장을 발표하는 등 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환율 상방 압력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아직 매크로 데이터로 명확히 설명되지는 않지만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10월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며 4분기 평균 1450원을 기록했다. 17일에는 8개월 만에 장중 148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문 연구원은 “환율이 더 자주, 쉽게 위쪽으로 쏠리는 이유는 구조적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며 “기대가 환율을 끌어올리는 자기실현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 높은 기대수익률이 예상되는 해외 투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거주자의 순대외금융자산이 누적됐고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더해지면서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지금은 구조적 상승 구간의 초입부”라며 “적어도 향후 몇 년 동안은 지금과 같은 환율 쏠림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