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전자는 2026년 전사적 체질개선 성과로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 "LG전자 목표주가 상향, 내년부터 전사적 체질개선 성과 반영"

▲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연합뉴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7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2만 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LG전자 주가는 9만3100 원에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LG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자회사 LG이노텍이 호실적을 낸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6천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3.7% 늘고, 영업이익은 82.5%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손실 3747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는 희망퇴직 비용과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이 꼽힌다.

LG전자는 2026년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약 3천억 원의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을 올해 하반기에 지불한 만큼, 내년에는 고정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사적 체질 개선 성과 역시 내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 사업은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국에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미국에서 관세 문제 대응을 위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웹(Web)OS와 구독가전, 칠러/냉난방공조(HVAC) 등 신사업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LG전자는 주가 상승의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라며 “신사업 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분야 등 중장기적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