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방산업계의 공급망 차질 완화에 한국이 기여할 수 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공장 건설이 대표 사례로 꼽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주포 홍보용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투자를 추진하며 현지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미국의 공급망 차질 가능성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미국 방위산업 전문지 디펜스뉴스는 16일 “미국이 군수 생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호주가 시장 진입을 넓힐 기회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방산업계는 생산 병목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국 내 역량만으로 군사무기 수요에 대응하는 데 한계를 맞고 있는 셈이다.
디펜스뉴스는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호주가 미국의 공급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해외 방산업체들이 미국 내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일이 효과적 해결책으로 꼽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미 미국에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 3분기 미국 공장 착공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에 필요한 기간은 약 3년으로 추정된다.
해당 설비에서는 베이스블리드 유닛(항력감소장치), 추진제와 모듈형 충전 시스템 등의 생산이 예정되어 있다. 향후 고체 로켓 모터의 생산도 검토된다.
디펜스뉴스는 미국 방산업체들이 해외 국가에 제조설비를 구축하는 방안도 공급망 해소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록히드마틴이 최근 호주에 신규 공장을 개소한 사례가 대표적으로 지목됐다.
미국이 국방 지출을 늘리고 군사무기 생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주요 동맹국 및 우방국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 과정에서 핵심 협력사로 지목된 만큼 미국 정부의 이러한 전략이 구체화되고 발전할수록 더 큰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디펜스뉴스는 “한국과 호주가 미국의 방위산업 공급망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 손을 내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