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일 2026년 인공지능(AI) 산업을 이끌 7대 트렌드로 AI 에이전트와 보안, 의료, 개발, 과학, 인프라, 양자 컴퓨팅을 제시했다.

첫 번째 트렌드로 AI가 인간의 능력을 단순히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보다 강력한 협력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내년 AI산업 7대 트렌드 발표, "AI가 인간 업무 파트너로 진화"

▲ 1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AI산업을 이끌 7대 트렌드를 발표하며 AI가 인간의 실질적 파트너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특히 AI 에이전트는 데이터 분석, 콘텐츠 생성, 개인화 작업 등을 담당하며 디지털 동료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두 번째 트렌드로 보안이 내장된 AI 에이전트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에는 AI 에이전트가 조직 내에서 디지털 팀원처럼 기능하며, 일상 업무와 의사결정을 돕는 데 관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보안에서부터 각 에이전트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세 번째 트렌드로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데 AI가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AI 진단 오케스트레이터(MAI-DxO)가 숙련된 의사의 평균 진단 정확도인 20%를 크게 웃도는 85.5%의 정확도로 복잡한 의료 사례를 해결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파일럿과 빙은 매일 5천만 건 이상의 건강 관련 문의를 처리하고 있어 AI가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열쇠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네 번째 트렌드로 AI가 과학 연구 과정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AI는 이미 기후 모델링, 분자동역학, 신소재 설계 등의 분야에서 혁신을 앞당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6년에는 AI가 물리·화학·생물학 연구에서 논문 요약이나 보고서 작성을 넘어, 실제 발견 과정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섯 번째 트렌드로 AI 인프라가 단순한 확장을 넘어,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에는 분산된 컴퓨팅 자원을 보다 조밀하게 배치하고, 유연하게 운용하는 차세대 연결형 인프라, 이른바 AI 슈퍼팩토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섯 번째 트렌드로 AI가 단순한 코드 해석을 넘어 코드 간 관계와 과거 이력까지 이해하는 수준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포지토리 인텔리전스’라 불리는 이 기술은 코드의 변경 내역과 이유 등 코드 리포지토리의 패턴을 분석해 더 스마트한 제안과 빠른 오류 탐지, 수정 자동화를 돕는다.

일곱 번째 트렌드로는 양자 컴퓨팅의 실용화가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AI와 슈퍼컴퓨터, 양자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이 부상하면서, 각 기술의 강점을 통합한 새로운 연산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AI는 데이터에서 패턴을 찾고, 슈퍼컴퓨터는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처리하며, 양자는 분자와 물질 모델링 계산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오류를 감지하고 보정할 수 있는 ‘논리 큐비트’ 기술의 발전이 더해지며, 양자 시스템의 안정성도 향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2026년을 기점으로,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역량을 확장하는 실질적 파트너로 진화함으로써 가시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