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퀄컴과 차량용 고성능컴퓨팅장치 'AI 캐빈 플랫폼' 개발

▲ LG전자의 'AI 캐빈 플랫폼'이 전방 차량을 인지하고 운전자에게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모습. < LG전자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는 퀄컴과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차량용 고성능컴퓨터장치(HPC) ‘AI 캐빈 플랫폼’ 솔루션을 2026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최초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AI 캐빈 플랫폼에는 퀄컴의 고성능 컴퓨팅 기술 ‘스냅드래곤 콕핏 엘리트’가 탑재됐다.

이 솔루션은 주행 정보 제공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통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돼, 탑승자에게 새로운 차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플랫폼에는 비전언어모델(VLM)과 대형언어모델(LLM), 이미지생성모델 등 다양한 생성형 AI가 적용됐다.

LG전자 측은 운전자가 이를 통해 AI가 분석한 주변 환경, 탑승자 정보에 따라 알맞은 안내를 제공받을 수 있고, 주변 상황에 맞는 이미지가 화면에 나타나는 등 색다른 차량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퀄컴과 협력으로 필요한 AI 연산이 차량 내에서 자체적으로 처리될 수 있어, 빠르고 안정적 통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해 개최된 CES에서도 통합 제어 고성능컴퓨터장치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퀄컴과 긴밀한 협업을 지속해왔다. 

내년 행사에서는 AI 캐빈 플랫폼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로 떠오르는 인공지능중심 차량 기술을 소개한다.

은석현 LG전자 전장(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신뢰도를 입증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강력한 파트너십을 확대해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인공지능 중심으로 차량의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