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기관·개인 순매도에 4130선 하락 마감,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상승

▲ 코스피지수가 10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을 앞두고 소폭 하락한 4135.00에 정규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정규장 마감 뒤 신한은행 딜링룸 모습. <신한은행>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1%(8.55포인트) 내린 4135.0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0.37%(15.50포인트) 상승한 4159.05에 장을 출발했지만 오후 2시경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따른 해외증시 혼조세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투자자의 매도 폭 확대로 대형주가 전반적 약세를 보이면서 이틀째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이날 정규거래 시간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3003억 원어치, 886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홀로 373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규거래 종가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도 대체로 내렸다.

삼성전자(-0.37%) LG에너지솔루션(-0.45%) 현대차(-1.47%) HD현대중공업(-1.04%) 기아(-0.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85%) 등 6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자사주를 활용한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SK하이닉스 주가는 3.71%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30%) 두산에너빌리티(0.13%) 등도 주가가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5%(3.65포인트) 오른 935.0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정규거래 시간 기준 97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497억 원어치, 3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에이비엘바이오(9.02%) 리가켐바이오(3.11%) 코오롱티슈진(2.10%)  펩트론(5.06%) 삼천당제약(5.27%) 등 바이오제약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2%) 등은 주가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0.11%) 에코프로비엠(-1.43%) 에코프로(-0.85%) HLB(-0.71%) 등 주가는 하락했다.

오후 3시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470.4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