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식품업계 최초 '9억불 수출탑' 수상, 김정수 부회장은 은탑산업훈장

▲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6월1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밀양 제2공장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삼양식품>

[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식품업계 최초로 9억 달러 수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삼양식품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9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수출 증대와 K푸드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수출탑은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체에 주는 상으로, 올해 수출탑 기업은 2024년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1년 동안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삼양식품은 해당 기간 9억7만 달러(약 1조4230억 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7억불 수출탑 수상 이후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같은 기간 삼양브랜드는 2400만 달러(약 352억 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해 '브랜드탑'을 수상했다. 

삼양식품은 주력 수출 품목인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내 대표 K푸드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현재 삼양식품은 100여개국에 진출해 있고, 해외 매출 비중은 80%에 이른다.

김정수 부회장은 이날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며 식품 수출 확대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6년부터 해외진출을 주도하며 수출국과 현지 판매망 확대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삼양식품을 수출기업으로 변모시키고 불닭브랜드를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수출의 핵심 동력을 구축했다.

김 부회장은 “K푸드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꾸준히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음식을 넘어 한국의 식문화를 더 널리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