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누리호 4차 발사서 발사대 시스템 총괄 운영

▲ HD현대중공업이 구축한 발사대에서 발사 준비를 마친 누리호. < HD현대중공업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7일 새벽 실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서 발사대 시스템을 총괄 운영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0년 지하 3층, 연면적 약 6천㎡의 기반시설 공사를 수행했으며, 발사대 지상기계설비(MGSE), 추진제공급설비(FGSE), 발사관제설비(EGSE) 등의 발사대시스템을 독자 기술로 설계·제작·설치했다.

또 발사 과정에서는 전 점검·테스트 수행과 발사 운용을 총괄했다.

회사 측은 “지난 3차례 발사에 이어 이번 네 번째 발사 성공으로,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 인프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 “특히 누리호 발사대시스템 공정 기술의 국산화율을 100%로 완성하며, 한국이 우주 발사 인프라를 독자적으로 구축·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07년 나로호 발사대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우주 발사 인프라 분야에 진입했다. 이후 누리호 1~4차를 연속 지원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누리호 5·6차 발사 운용과 함께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