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7%로 집계됐다. 
 
9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57%, 직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개선

▲ 9월 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소폭 개선됐다. <연합뉴스>


6월 말(0.59%)과 비교해 0.02%포인트 하락했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가 신규발생 규모보다 많아 부실채권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가운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5조6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2분기(6조5천억 원)보다 9천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규발생 부실채권 규모는 5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6조4천억 원)보다 9천억 원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신규발생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여신은 3조9천억 원, 가계여신은 1조4천억 원이다. 2분기보다 기업여신은 1조 원 줄어든 반면 가계여신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9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1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말(27조4천억 원)과 비교해 3천억 원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분기 말(165.5%)보다 0.7%포인트 내린 164.8%를 보였다. 1년 전(187.4%)과 비교하면 22.6%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건전성 모니터링을 지속해 은행권의 적극적 상·매각 등 부실채권 관리강화를 지도하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시에도 원활한 자금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제적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