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헥토파이낸셜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 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헥토파이낸셜은 국내에서 아크를 통한 유에스디코인(USDC) 활용 시 기업 간 거래(B2B)의 결제 및 정산에서 결제 파트너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DB증권 "헥토파이낸셜 스테이블코인 시장 수혜 기대, 실적 흐름도 안정적"

▲ 헥토파이낸셜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헥토파이낸셜은 국내 결제사 가운데 유일하게 10월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아크’의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아크는 국경 간 결제ᐧ송금, 온체인 금융, 외환(FX) 등 스테이블코인 금융에 특화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현재 비자, 마스터카드, 피델리티내셔털인포메이션서비스(FIS), 파이서브(Fiserv) 등 글로벌 결제 기업들이 해외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나 연구원은 “아직 국내 법인의 스테이블코인 소유나 거래를 허용하고 있지 않기에 향후 제도화 시 관련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당장은 외화정산 서비스 매출 트렌드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초기 테스트 기간 이후 안정성이 입증되면 거래액이 본격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에서 2026년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헥토파이낸셜은 실적 흐름도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헥토파이낸셜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8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0%, 9.1% 늘었다. 

자체 간편현금결제 서비스 ‘내통장결제’ 고객사로 기존 외화정산 이용 대형 상거래 플랫폼이 유입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외화 정산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가맹점들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부문은 최근 통신사 해킹 사고로 휴대폰 결제 한도가 축도되면서 2분기보다 2.7% 감소했다. 기타매출은 외화 정산 서비스에 신규 고객사가 유입된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 5.3% 증가했다. 

나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에 대한 목표주가와 매수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헥토파이낸셜은 26일 1만5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