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홈플러스가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26일 서울회생법원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 인수를 위한 본입찰 마감일인 이날 오후 3시까지 입찰서를 제출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홈플러스 공개매각 시도도 실패, 본입찰 참여기업 '0곳'

▲ 홈플러스가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앞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AI(인공지능)·결제 솔루션 기업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개발회사 스노마드 모두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인 12월29일까지 홈플러스와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 채권자협의회 및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진행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자체적 회생계획안 마련 또는 2차 인수합병 절차(재입찰) 진행 여부를 포함해 향후 어떻게 회생 절차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3월 선제적 구조조정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기업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이 이를 11시간 만에 받아들이면서 홈플러스 매각이 진행됐다.

홈플러스는 꾸준히 인수 희망자를 찾고 있지만 여태껏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우선 협상 대상자부터 찾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수합병을 진행하다가 진전이 없자 10월 공개경쟁 입찰 공고를 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