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여천NCC가 기존 주주사 대여금 3천억 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여천NCC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주 발행 규모는 1547만2690주로 발행가는 1주당 1만9389원이다.
 
DL케미칼·한화솔루션 여천NCC 대여금 3천억 출자전환, 채무상환 목적

▲ 여천NCC가 기존 주주사 대여금 3천억 원을 출자전환하는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사진은 여천NCC 제1사업장.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3천억 원은 채무상환에 쓰인다. 발행가는 9월말 기준 순자산가치 평가 금액의 80%(상증세법상 가액)을 기초로 산정됐다.

여천NCC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존 주주사 대여금 3천억 원(차입기간 2025년 8월20일~2026년 8월19일)을 출자전환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여천NCC 대주주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채권단의 대여금 출자전환 요구에 응한 것으로 여겨진다. 여천NCC는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이 각각 지분율 50%를 확보한 공동 지배 체제를 갖추고 있다.

앞서 여천NCC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업황 둔화에 어려움을 겪는 여천NCC 상황을 놓고 대주주에 대여금 출자전환 등 자구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