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801세대 중화동 모아타운 사업기간 2년 단축 목표, 조합원 부담도 줄여

▲ 서울 중랑구 중화동 329-38 일대 모아타운 조감도. <서울시>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2081세대 규모의 낙후 지역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25일 오세훈 시장이 서울 중랑구 중화동 모아타운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중랑구가 모아타운 116곳 가운데 가장 많은 16곳이 위치한 집중 지역인 만큼 이 곳을 선도 사례로 삼아 강북지역 주택공급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중랑구 중화동 329-38 일대 모아타운 대상지는 20년 이상 구역 지정과 해제 등을 거쳤다. 최고 35층, 공동주택 2801세대 규모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2023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이 사업 전체기간을 9년에서 7년으로 2년 단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시는 이미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등 규제완화와 행정 신속처리를 통해 선정부터 통합심의까지 평균 4년이 소요되는 절차를 2년3개월로 줄였다. 앞으로 남은 사업시행인가, 이주, 착공 등 모든 단게에서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2030년 준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내년 1월 시행될 ‘모아주택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임대주택 인수가격 상향 등을 적용해 조합원 부담을 크게 줄이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정비사업 지원에 병목현상은 있을 수 없다”며 “강북지역 주택공급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도록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고 체계적 제도적 지원으로 강북전성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