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 'KoAct ETF' 순자산 1조 돌파 기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KoAct ETF' 순자산 1조 돌파 기념 간담회를 열고 주요 상품과 앞으로 성장전략 등을 발표했다.
하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KoAct ETF는 세상의 변화에 투자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주식형 액티브 ETF만으로 2년 4개월 만에 순자산 1조 돌파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시장이 2024년 말 4조7천억 원 규모에서 지난주 금요일 기준 12조5천억 원으로 약 2.7배 증대했는데 KoAct ETF는 4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급성장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시장을 주도하면서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앞서 2023년 8월 독자적 ETF 브랜드인 'KoAct'로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출시했다. 그 뒤 현재까지 모두 17개 ETF 상품을 상장했다.
하 대표는 2026년에는 ETF시장에서 점유율 한 자리 수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21일 기준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 순자산은 1조487억 원으로 집계된다. 시장 점유율은 0.37%로 업계 11다.
하 대표는 "국내 ETF시장 규모가 276조 원을 보이는 가운데 순자산 1조 원은 미미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면서도 "최근 들어 액티브 ETF시장이 큰 폭으로 증대하고 있는 만큼 2026년에는 시장 점유율도 한 자리 수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 하지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가운데),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왼쪽),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TP타워 'KoAct ETF' 순자산 1조 돌파 기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순자산 2조 원을 향한 첫 상품으로는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 ETF를 내놓았다.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는 K콘텐츠, K푸드, K뷰티 등 K컬처 전반에 걸친 핵심 기업과 글로벌 플랫폼 수혜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K컬처가 글로벌 소비 핵심 축으로 성장하면서 이를 전파하는 글로벌 플랫폼기업까지 담아내는 새로운 밸류체인 ETF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은 "KoAct 글로벌K컬처밸류체인액티브는 K컬처 기업에서도 핵심기업을 선별해서 투자하고 글로벌 플랫폼기업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들 위주로 투자한다”며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액티브 운용의 강점을 발휘해 삼성액티브자산운용만의 옥석가리기의 진수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 의류학과를 졸업했다. 그 뒤 서울대와 UC버클리에서 각각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생명보험에서 재무심사팀장, 전략투자사업부장, 자산PE운용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 삼성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투자부문장, 자산운용부문장, ETF사업부문장등을 지냈다.
2025년 1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