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24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사장은 24일 울산 석유공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며 “자원 불모지로 여겨진 우리 땅에서 그동안 쌓은 데이터를 총괄해 정밀 분석하고 세계적 전문가와 유망 구조를 발굴했다”고 바라봤다.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이 정권 교체에 따라 재검토가 거론되는 상황을 놓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여겨진다. 윤석열정부는 대표적 사업으로 추진했지만 탄핵 이후 출범한 이재명정부에서는 사업을 놓고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 사장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가 갖춰져 있었다고 바라봤다.
석유공사는 동해 심해 가스전 2차 탐사 시추부터 참여할 해외 사업 파트너 대상 입찰을 진행한 뒤 우선협상 대상자 확정·통보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오일 메이저가 입찰에 참여했고 석유공사는 BP를 공동개발 우선협상 대상자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김 사장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내부 절차가 마무리됐고 협상을 위한 만반의 준비도 돼 있다”며 “우리 기술력과 노력으로 글로벌 메이저 참여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57년생으로 학계를 거쳐 글로벌 오일메이저 로열 더치쉘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뒤 SK이노베이션에서 최고기술책임자를 지냈다.
석유공사 사장에는 2021년 6월 올랐다. 사장 임기는 올해 9월 끝났지만 후임 사장 인선 전까지 자리를 지키다 최근 사의를 내놨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