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상승했다.

원전 사업 착공을 앞두며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B증권 "현대건설 목표주가 상향, 원전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기대"

▲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상승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직전 거래일인 21일 현대건설 주식은 5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담감이 있지만 점차 해소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1조8천억 원에 불과한 원전 수주잔고는 2026년 중 39조 원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26년부터 원전 착공에 들어가며 사업 포트폴리오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전까지 현대건설은 해외 원전 사업에서 실제 수주나 착공 사례를 확보하지 못해 기대감은 컸지만 이를 사업 가치에 온전히 반영하기는 어려웠다.

2026년 1분기 미국 펠리세이즈 소형모듈원자로(SMR) 착공을 시작으로, 2~3분기에는 미국 페르미 원전 (2~4기), 불가리아 신규 원전 2기 착공이 예상된다.

첫 번째 해외 원전 착공이 현실화된다면 프로젝트별 매출 및 이익 추정과 이를 기반으로 한 원전 사업 가치 도출에 나설 수 있다.

장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권은 40년 만에 새로운 원전 사이클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시공인 만큼 현대건설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