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년연장 입법을 연내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년연장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연내 입법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노동장관 김영훈 "정년연장 반드시 가야할 길" "연내 입법 목표 변함 없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2026년 예산안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장관은 정년연장 노사 갈등은 당사자들이 합의할 문제라며 정부안을 내놓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노동계는 정년연장을, 경영계는 재고용을 주장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 장관은 "노사의 이견을 최대한 조율하고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정년연장과 청년고용의 대립 논란에 대해 실용적으로 접근해야한다면서도 청년고용 관련 우려가 지나치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 장관은 "특히 대기업·공공부문에서는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이 발생할 수 있어 상생형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년 문제는 단순한 명분이 아니라 노동력 재생산과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 해결이라는 구조적 문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