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의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집단 반발한 검사들의 행동을 두고 비판적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디어토마토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검찰의 대장동 항소포기 집단반발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검찰개혁을 막으려는 선택적 반발’(선택적 반발) 48.0%, ‘항소포기에 대한 정당한 문제제기’(정당한 문제제기) 40.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1.1%였다.
 
[미디어토마토] 검찰 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 놓고 '선택적 반발' 48% VS '정당한 문제제기' 40.9%

▲ 미디어토마토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검찰의 대장동 항소포기 집단반발 사태와 관련해 '검찰 개혁을 막으려는 선택적 반발'이 48.0%, '정당한 문제제기' 40.9%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선택적 반발’과 ‘정당한 문제제기’의 격차는 7.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서울(선택적 반발 48.8%, 정당한 문제제기 41.8%)과 경기·인천(선택적 반발 52.2%, 정당한 문제제기 38.8%), 광주·전라(선택적 반발 46.5%, 정당한 문제제기 34.15)에서는 ‘선택적 반발’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부산·울산·경남은 ‘정당한 문제제기’가 46.4%로 ‘선택적 반발’(38.1%)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고 대구·경북에서는 ‘선택적 반발’(46.3%)과 ‘정당한 문제제기’(43.5%)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30대에서 ‘정당한 문제제기’라는 응답이 우세했고 40대와 50대는 ‘선택적 반발’이라는 견해가 더 많았다.

60대(선택적 반발 46.1%, 정당한 문제제기 44.2%)와 70대 이상(선택적 반발 38.9%, 정당한 문제제기 40.7%)은 양쪽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선택적 반발’로 본다는 응답이 46.6%로 ‘정당한 문제제기’(39.7%)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보수층은 ‘정당한 문제제기’가 58.2%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선택적 반발’이 70.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인원은 보수 304명, 중도 493명, 진보 240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64명 더 많았다. 참고로 6일 발표 조사에서는 응답인원은 진보가 보수보다 18명 더 많았다(보수 255명, 중도 503명, 진보 273명).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7일과 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5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