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툴젠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핵심 원천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받았다.

툴젠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핵심 원천 기술인 ‘크리스퍼-카스9 리보핵산단백질(RNP) 복합체의 세포 내 직접 전달’과 관련된 미국 특허(특허 번호 12,473,559)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툴젠, 미국서 유전자 가위 기술 '크리스퍼-카스9' 특허 취득

▲ 툴젠(사진)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핵심 원천 기술인 '크리스퍼-카스9 리보핵산단백질 복합체의 새포 내 직접전달'과 관련된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과 동시에 툴젠은 미국 내 카스게비의 생산 및 판매와 관련하여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카스게비는 세계 최초의 크리스퍼 기반 유전자 교정 치료제로, 겸상 적혈구 빈혈증(SCD) 및 수혈 의존성 베타 지중해빈혈(TDT)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승인을 받아 상용화되었다.

툴젠은 카스게비 개발사인 버텍스와 건설적인 협의를 위한 대화의 창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툴젠의 목표는 “환자들의 카스게비나 기타 유전자 교정 치료제 접근을 제한하거나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다”라며 “라이선싱 또는 다른 적절한 수단을 통해 툴젠의 원천 기술 사용에 대한 정당한 인정과 보상을 확보함으로써 지속적인 혁신과 책임 있는 환자 접근성을 지원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툴젠은 카스게비 제조 과정에서 이번에 미국 특허를 받은 툴젠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툴젠의 미국 특허는 카스9 단백질과 가이드 RNA를 특정 몰 비율(molar ratio)로 결합해 형성된 크리스퍼 RNP 복합체를 세포 내로 직접 전달하는 방법을 포함한다. 

유종상 툴젠 대표이사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세계 최대 시장에서 툴젠의 크리스퍼-카스9 RNP 기술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유럽에서의 특허침해소송과 더불어 미국에서도 툴젠 지적재산권의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